코로나 개량백신 내달 11일부터 접종…"27일 사전 예약"

다음달 11일부터 오미크론 변이 대응 효과가 추가된 코로나19 개량 백신을 맞을 수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은 “이달 27일부터 코로나19 2가백신 사전예약을 시작하고 10월 11일부터 접종을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미국 모더나가 개발한 코로나19 2가백신은 코로나19 초기주(D614G)와 오미크론(BA.1) 변이 두 가지에 대응하는 것이다. 중대본에 따르면 모더나 2가백신은 기존 백신 대비 초기주에는 1.22배, BA.1에는 1.75배 더 높은 중화능(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능력)을 보였다.

방역 당국은 면역저하자, 감염취약시설(요양병원·시설, 정신건강증진시설, 장애인·노숙인 시설 등) 입원·입소·종사자 및 고령층(60세 이상) 등 건강취약계층부터 2가백신 접종을 우선 시행할 예정이다. 다만, 잔여 백신을 활용한 당일 접종은 기초접종(1·2차) 이상 완료자도 10월부터 가능하다. 마지막 접종 또는 확진일 기준 4개월 이후 접종을 권고한다.

사전예약은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고령층 등은 가족의 대리예약이나 전화예약(1339, 지자체 콜센터)도 가능하다. 당일 접종은 네이버, 카카오를 통한 당일 예약과 의료기관 예비명단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방역당국은 화이자 BA.1 기반 2가백신도 신속하게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BA.4/5에 대응하는 2가백신도 안전하고 신속하게 도입하기 위해 관계부처·제약사와 협의 중이다.

백경란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장(질병관리청장)은 “겨울철 코로나19 재유행, 인플루엔자 동시유행 등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감염취약시설과 고령층 등 건강취약계층 동절기 추가접종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아직까지 한 번도 코로나19 백신접종을 하지 않으신 분들의 기초접종 완료, 고령층과 소아청소년 등 고위험군 인플루엔자 접종에도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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