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서 '한미 스타트업 서밋'
구글·현대차·네이버클라우드와
15개 스타트업 공동 전시관 꾸려
협력모델 소개·네트워킹 마련
정부가 구글·아마존·현대차 등과 손잡고 국내 스타트업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 정책자금 지원을 넘어 협력과 투자유치 기회를 제공,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창업진흥원·한국벤처투자와 함께 20~21일(현지시간) 이틀 동안 미국 뉴욕에서 '한·미 스타트업 서밋'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행사는 중기부가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과 규모 확대(스케일업)을 위해 준비했다.
행사장에는 구글·현대차·네이버클라우드 3개 대기업과 15개 스타트업 공동 전시관을 구성하고 총 10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첫날엔 한·미 대기업(구글·AWS·현대자동차·네이버클라우드)과 한국 스타트업 협력모델을 소개하고, 한국 스타트업 아이템을 발표한다. 둘째 날엔 이영 중기부 장관, 카란 바티아 구글 부회장, 데이브 로젠버그 오라클 수석부사장, 박원기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 등이 '디지털 시대의 핵심기술과 스타트업'이라는 주제로 좌담회를 연다.
스타트업 투자유치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한국 스타트업 10개사가 미국 벤처캐피털(VC)을 대상으로 투자유치(IR)를 진행하며, 한국 모태펀드와 미국 VC 공동펀드 조성 협약식도 열 계획이다.
한·미 스타트업 생태계 네트워킹 강화를 위한 자리도 있다. '한·미 스타트업 우수사례 발표' 무대를 갖는다. 한국 유니콘으로 성장한 마국성 아이지에이웍스(IGAWorks) 대표와 이승재 버킷플레이스 대표, 미국 스타트업 고스트로보틱스 공동설립자 개빈 케닐리가 성공 전략과 경험을 공유한다. 이영 장관은 “정부와 스타트업이 함께 세계로 진출하는 시도”라면서 “한국과 미국의 창업·벤처 생태계의 주요 플레이어가 한자리에 모여서 K-스타트업 성장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재학기자 2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