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내 최초 한국어 교육기관… 한국어·한국문화 보급 주력
원광디지털대학교는 지난 15일 핀란드 탐페레시에 위치한 Laikku Culture House에서 한국과 핀란드 세종학당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탐페레 세종학당을 개소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개소식에는 원광학원 성시종 이사장, 원광디지털대 관계자를 비롯해 천준호 주핀란드 대사관, 탐페레 시청, 빔아트(VIMMART), ACCAC(Accessible Arts & Culture)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세종학당은 한국어와 한국문화 보급을 위해 설립된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공인 교육기관으로 탐페레 세종학당은 핀란드 내에서 최초로 설립된 한국어 교육기관이다. 핀란드 남서부 피르칸마 지역에 위치한 탐페레 세종학당은 원광디지털대와 빔아트(VIMMART) 예술학교가 공동 운영하게 된다.
탐페레 세종학당은 강의실, 자료실 등 교육 운영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한국어 교원을 배치해 한국어 및 한국문화에 관한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공동 운영을 맡은 원광디지털대는 △현지 교육 운영 시스템 지원 △관련 교육자료 제공을, 빔아트(VIMMART)는 △교육 인프라 제공 △학생모집 및 입학 관리 △비자 취득 관련 업무를 맡아 수행하게 된다.
원광디지털대는 지난 2012년부터 10년간 모스크바1 세종학당을 체계적으로 운영해오며 2021년 2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표창받은 바 있다. 2019년에는 라오스 폰사반 세종학당을 추가로 운영하며 현지 학당과의 협업을 통한 국제교류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
원광디지털대 서종순 입학협력처장은 “탐페레 내 최초의 한국어 교육기관을 운영한다는 사명감과 자부심을 갖고 본교의 전문적인 한국어 교육 및 한국문화 프로그램을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며 “향후 현지 학당을 비롯해 헬싱키, 탐페레 대학 등과의 활발한 교류 및 협력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과 핀란드는 내년에 수교 50주년을 맞이한다. 핀란드 내 최초 설립된 한국어 교육기관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는 탐페레 세종학당은 양국의 관계를 우호적으로 연결해주는 가교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상원기자 slle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