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보증기금이 내년부터 5년간 25조원 규모 신규 기술보증과 혁신금융을 통해 중소·벤처기업 혁신성장을 지원한다.
김종호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은 15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간담회를 열고, 중소벤처기업 역동성을 강화하기 위한 6대 추진과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세계 경제침체 우려가 확대되고 3고(고물가·고금리·고환율)와 저성장 복합위기로 중소기업 체감경기가 악화하고 있다”면서 “우리 경제가 처한 위기 극복과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기보가 보유한 역량을 중소·벤처기업 역동성 제고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기보는 이를 위해 △미래전략 신산업 집중지원 △중소벤처기업 스케일업·글로벌화 지원 △R&D, 지식재산권 사업화 지원 강화 △지방·창업기업 중심으로 민간 벤처투자시장 보완 △코로나19 피해 중소기업의 완전한 회복 지원 △디지털 전환을 통한 대고객 서비스 혁신 등 6대 추진과제를 시행한다. 기보는 6대 추진과제에 향후 5년간 신규 기술보증 24조원과 혁신금융 1조원을 합쳐 총 25조원 규모를 투입할 예정이다.
우선 미래전략 신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반도체 등 초격차 미래전략산업에 금융·비금융 패키지상품을 전폭 지원한다. 또 원전산업 경쟁력 강화와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맞춤형 자금지원으로 원전과 탄소감축 분야 보증지원을 확대한다.
벤처투자가 감소하는 상황에서 시장 충격을 줄이기 위한 대책도 마련했다. 김 이사장은 “위축된 투자시장을 보완하기 위해 민간이 투자한 회사에 보증을 확대하는 복합금융 지원을 강화하고, 지방·창업기업에 대한 투자를 늘려 투자 사각지대를 해소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중소·벤처기업 스케일업과 글로벌화 지원을 위해 기업 성장단계별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과 해외진출 보증을 마련하는 한편 R&D보증과 지식재산보증을 확대하고 중소기업 기술거래 활성화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기보는 코로나19, 우크라이나 사태, 인플레이션 지속 등 어려운 대내외 경제환경에서 국내 중소·벤처기업이 성장동력을 잃지 않도록 6대 추진과제를 충실히 지원하겠다”면서 “앞으로도 경제 활력을 회복하고 혁신성장을 돕는 기술금융 종합지원기관 역할에 최선을 다해 새정부 국정과제를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