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가 올해 조선해양의 날을 맞아 정진택 삼성중공업 대표 등 34명을 포상했다.
산업부와 조선해양플랜트협회는 15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제19회 조선해양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주영준 산업부 산업정책실장, 가삼현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장 등 조선해양플랜트산업 인사 약 250명이 참석했다.
조선해양의 날은 선박수주 1000만 톤을 돌파한 1997년 9월 15일을 기념해 '조선의 날'을 제정한 것을 시작으로 이어지고 있다. 2004년붜 기념식을 개최했고고, 2011년에는 '조선해양의 날'로 명칭을 변경했다.
이 날 행사에서 조선해양산업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정진택 삼성중공업 대표가 은탑산업훈장을, 장광필 한국조선해양 전무가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하는 등 총 34명이 정부표창을 받았다.
정 대표는 37년 간 업계에 종사하면서 설계·영업·기술·생산 등 조선해양 전 분야에 기여했다. 세계 최초로 자율운항 충돌회피시스템을 실증해 세계 시장 주도권을 선점하고, 수주 경쟁력 확보에 기여한 공적을 높이 평가받았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조선5사 대표,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장, 조선5사 사내협력사연합회장 등 조선업계는 조선산업 지속가능한 생태계를 조성하고, 미래 지향적 상생협력과 동반성장을 위한 '조선산업 상생협력과 동반성장을 위한 협약'도 체결했다.
협약에는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와 함께 관련 협회가 지속적인 동반성장을 위해 복지기금 등 확대에 노력하고, 근로환경과 거래관계 개선을 위해 협력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주영준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우리 조선업이 지난해 8년 만에 최대 수주실적을 달성하고, 올해 상반기에 세계 선박 발주량의 46%를 수주하면서 4년만에 세계 시장점유율 1위를 탈환했다”면서 “세계 시장에서 초격차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민간이 선제적이고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정부가 기업투자에 대해 제도적으로 지원하는 등 민간이 끌고 정부가 미는 형태로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