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코리아 우리가 이끈다]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호남권연구센터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호남권연구센터(센터장 이길행)는 헬스케어 진단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 맞춤형 화장품을 위한 피부진단기술의 글로벌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센터는 제주테크노파크 주관으로 수행하고 있는 산업통상자원부 '빅데이터 기반 맞춤형 화장품 플랫폼 사업' 일환으로 지난해 6개 기업, 올해는 링커버스·에프앤디파트너스·초위스컴퍼니·케이씨테크놀러지 등 4개사를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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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호남권연구센터 연구원들이 헬스케어 진단 인공지능기술을 기반으로 맞춤형 화장품을 위한 피부진단기술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최근 개인화 트렌드에 따라 맞춤형 화장품의 시장규모는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식약처에 따르면 맞춤형 화장품의 시장규모는 코로나19에도 불구, 2021년 11억달러에서 2025년 40억달러까지 커질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사업은 개인 피부측정, 수요를 파악하기 위한 피부 진단기기 개발을 위해 국내 화장품과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을 대상으로 AI·증강현실 등 최신 기술을 통한 시제품 제작, 평가, 임상 등을 실시하고 있다. 새로운 산업생태계를 구축하고 신규 맞춤형 화장품 시장 진출 및 확산을 도모하고 있다.

올해는 기업이 맞춤형 화장품 분야에 적용하기 위한 AI 스마트 피부진단기기, 네일 및 두피케어를 위한 네일·두피진단기기, 융·복합 피부진단기기 등 시제품 제작 및 AI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내년 1월 미국에서 열리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3'에 6개사 제품을 출품할 예정이다. 이러한 성과는 센터가 지난 2018년부터 꾸준히 연구해온 AI 기반 피부질환 진단 기술이 뒷받침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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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호남권연구센터가 추진중인 맞춤형 화장품 AI/AR 융복합 피부진단기술 지원기업 홍보 포스터.

피부질환진단 AI기술은 피부확대경을 통해 피부암, 건조성 피부염 등을 영상으로 전문의 수준으로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이다. 테크하임 등에 기술이전을 한 바 있으며, 테크하임과 지난해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으로 수행하고 있는 혁신 바우처사업을 통해 의료정보시스템(PACS)에 적용했다. 요양원 등 노인, 독거노인에 많이 발생하는 옴 등 감염성 피부질환으로 확대해 사업화에 전념할 계획이다.

지난 4월에는 만성피부질환을 위한 AI 기술개발을 위해 튀르키예, 포르투칼, 오스트리아 등 유럽이 참여하는 국제 연구개발 네트워크인 '유레카 클러스터'에서 국제 공동연구를 승인받은 바 있다. 이 과제는 각국의 14개 기업·기관·대학이 참여해 스마트 센서 및 AI 기술을 이용해 개인 만성질환을 조기진단·관리 기술이다. 만성질환 AI 기술개발의 리더로서 프로젝트를 담당할 예정이다.

센터는 세계 유수의 기관에서 공동연구를 위한 협력 연구 요청을 받아 진행 중이다. 이달부터는 독일 율리히 연구소와 함께 영상기반 우울증 진단에 관한 AI 기술에 대해 공동연구를 수행한다.

독일 율리히 연구소는 뇌 및 정신 임상 분야의 세계적 기관으로 의료영상기반 인공지능 기술에 대해 ETRI 호남권연구센터에 협력을 요청해 NST의 지원을 받아 글로벌협력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길행 호남권연구센터장은 “연구원이 올해 '국제연구소 원년'을 선포함에 호남권연구센터를 AI와 K-뷰티 관련 국제 연구개발센터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춰 기업의 글로벌 성과 창출, 연구성과의 가시화, 세계 유수의 연구기관과 협력 연구 발굴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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