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은 국내외 대표 배터리 소재 기업으로 성장했다. 포스코 철강 중심 사업 구조를 배터리 소재 부문으로 확장하고 있다. 리튬, 니켈, 흑연 음극재 등 전기차 배터리 원자재 공급사슬을 기반으로 배터리 소재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포스코케미칼 양극재 사업은 하이니켈, 코발트 프리 등 양극재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양극재는 배터리 원가 30% 이상 차지하는 핵심 소재다. 양극재 제품 개발 과정에서 제조 원자재 공급처와 제품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다. 특히 업계에서는 코발트 사용 비중을 줄이기 위한 제품을 개발해 왔다. 포스코케미칼은 코발트 사용 비중을 획기적으로 줄인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코발트는 제품 가격이 비싼데 다 분쟁 광물로 분류된다. 앞으로 수년간 코발트 사용 비중을 줄인 신제품 개발이 절실하다.

포스코케미칼은 지난해 그룹의 전폭 지원 아래 양극재 제조 기술을 쌓으며 글로벌 자동차 업체와 합작사를 세우는 성과를 올렸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는 미국 자동차 대표 기업이다. 배터리, 배터리 소재 업체와 협력 체제를 강화하고 있다. 양극재 업체 가운데 완성차와 합작공장을 세운 건 포스코케미칼이 유일하다.

포스코케미칼은 하이니켈 기반 삼원계(NCM), 사원계(NCMA) 양극재 개발에 속도 내면서 GM과 북미 양극재 합작공장을 설립하게 됐다. 미국의 자국 중심 배터리 공급망을 갖추려는 인플레이션(lRA) 특별법에 대응해 북미에 가장 먼저 공장을 세우게 됐다. 포스코케미칼을 시작으로 국내 배터리 소재 업체의 해외 시장 진출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포스코케미칼은 음극재 사업도 강화하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국내 유일 흑연 음극재 생산 기업으로 실리콘 음극재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음극재 제품 확대를 위해 인수합병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인수 대상은 실리콘계 음극재 제조 기업이다. 포스코케미칼은 흑연 음극재 제조 경쟁력을 앞세워 실리콘 음극재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계획이다.

포스코케미칼은 글로벌 대표 배터리 소재로 전기차 배터리 소재 시장을 선점한다.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 시장 성장에 발맞춰 미래 소재 개발도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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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케미칼 양극재 사업장

김지웅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