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코리아 우리가 이끈다]한글과컴퓨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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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는 올해 클라우드·인공지능(AI) 기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업으로 대전환을 추진 중이다. 한컴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며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한컴의 주력 사업인 오피스 소프트웨어(SW) 사업은 기존 기술로 클라우드, AI 영역으로 피봇팅하는 전략을 내세우며 승부수를 띄웠다.

한컴은 보유한 여러 기술을 응용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와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로 모듈화한다. 이를 클라우드·AI 서비스에 접목, 영역 확대를 추진한다.

한컴은 첫 파트너로 삼성SDS와 손을 잡았다. 한컴오피스, 한컴싸인, 광학문자인식(OCR), 자연어처리(NLP), KDAN의 PDF Document AI 등 한컴이 보유한 기술을 API와 SDK 형태로 제공해 삼성SDS의 업무 자동화 솔루션 고도화를 추진한다. 양사는 정기협의체를 구성해 고객 요구에 맞는 신규 API를 공동 개발·공급한다. 삼성SDS의 국내외 고객을 대상으로 새로운 업무 자동화 서비스 개발 및 사업화도 공동 추진한다.

한컴은 싱가포르에 설립 중인 '한컴얼라이언스'로 글로벌 SaaS 시장을 공략하는 한편 API, SDK까지 분야를 확대해 기술 중심 서비스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한컴은 하반기 클라우드 기반 신규 서비스를 대거 출시할 예정이다. 6월 출시한 전자계약솔루션 '한컴싸인'의 본격적인 사업화도 추진한다. 한컴오피스를 클라우드 기반 SaaS로 개발한 구독형 서비스 '한컴독스'와 새로운 '한컴타자'도 선보일 예정이다.

'한컴독스'는 그동안 패키지SW 중심으로 제공됐던 한컴오피스를 구독형서비스로 전환해 보다 많은 고객이 기기와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사용이 가능하도록 제공할 예정이다. 한컴은 클라우드 서비스로 전환을 통해 고객 사용패턴 데이터를 분석해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자회사이자 메타버스 전문기업인 한컴프론티스와 신세계백화점 메타버스 플랫폼 공동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과 운영을 위한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해 메타버스 사업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연동한 오피스 메타버스 서비스도 연내 공개, 메타버스 분야로도 사업영역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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