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학업성취도 자율평가 시행 첫날... 시스템은 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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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이 맞춤형 학업성취도 평가를 위해 사이트에 접속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교육부

13일부터 시작된 맞춤형 학업성취도 자율평가가 접속장애 문제 없이 시행됐다. 접속 장애로 시험이 중단됐던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는 오는 11월 경 다시 치러질 예정이다.

교육부는 13일 맞춤형 학업성취도 자율평가 관련 접속 장애 신고는 0건이었다고 밝혔다.

평가는 초6, 중3, 고2 학생들이 교육과정을 통해 지식과 역량을 얼마나 갖추게됐는지 진단하는 평가로, 원하는 학교가 학급단위로 신청해 자율적으로 치른다. 1차는 13일부터 10월 28일까지, 2차는 12월 1일부터 3월 31일까지 이뤄진다.

첫날인 13일에는 오전 8시 40분부터 16시까지 평가 신청 학교 대상으로 치러졌다. 이에 앞서 지난 7일 전국 3%만 표집해 치르는 고2 대상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가 시스템 장애로 시험이 중단되면서 자율평가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 교육부는 추석 연휴 마지막날인 12일에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시스템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장애 발생 후 시스템 점검에 더해 접속이 다소 분산된 덕에 자율평가 첫 날인 13일에는 큰 문제없이 평가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7일 표집평가 시스템 오류 이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상황실과 콜센터를 운영하면서 상시 점검 체계를 갖췄다. 자율평가 시행 학교별 네트워크 속도 등 시행 환경도 점검했다. 장애 발생 시 즉각 대응을 위해 13일부터 16일까지는 평가 참여 학교별로 평가원 전문인력도 배치한다.

교육부는 지난 7일 중단된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는 출제 등의 준비 기간을 거쳐 11월 경에 다시 진행할 예정이다.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는 전국 중3, 고2 학생의 3%를 표집해 치르는 평가다. 올해 처음 컴퓨터 기반 시험으로 시도됐다. 6일에는 중3, 7일에는 고2 대상 평가가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6일 평가는 태풍으로 연기되고 7일 평가는 시스템 접속 장애로 시험이 중단됐다. 국가 수준의 학업성취 수준을 파악하고 교육 정책을 수립하는 기초 자료가 되기 때문에 연내에 다시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문항을 개발해야 하는 등 준비를 다시 해야 하기 때문에 11월 하순 정도로 다시 추진할 예정”이라면서 “자율평가는 학생과 교사가 교수·학습 환류 정보를 받아 활용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접속 장애 문제 없이 평가를 치를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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