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병력 절반 지휘한 러 최고위급 사령관 생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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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가 대규모 반격에 나선 가운데, 러시아 최고위급 사령관으로 추측되는 인물이 우크라이나군에 포로로 잡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9일(현지시간) 르비우 저널 등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는 우크라이나 보병대가 하르키우 지역에서 생포한 러시아 군인이 안드레이 시체보이 육군 중장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시체보이 중장은 서부군관구 사령관으로 러시아군에서 유럽 지역을 담당하며 우크라이나에 배치된 러시아 병력의 절반을 지휘한 인물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된 지난 2월부터 유럽 연합(EU)의 제재 대상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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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트위터 갈무리

앞서 7일 우크라이나군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하르키우의 발라클리야 근처에서 붙잡은 러시아 포로 수십 명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한 포로의 얼굴과 체형이 과거 공개된 시체보이 중장과 닮았다. 영상 속에서 그의 가슴과 어깨에는 중령을 상징하는 은색 별 2개의 계급장이 붙어있다.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 매체는 “시체보이 중장이 신분을 숨기기 위해 중령 군복을 입고 있다가 붙잡힌 것 같다”고 추측했다.

다른 언론인 로만 침발리우크는 시체보이 중장이 작전에서 만족스러운 결과를 내지 못해 서부군관부 사령관에서 해임됐다며 “아직까지 (시체보이 중장이) ‘대어’임에는 틀림없는 사실이며, 우크라이나 대형 포로와 교환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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