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베를린에 소재한 KIC유럽(센터장 황종운)이 국내 우수 스타트업/기술들의 글로벌 브랜드 가치를 확대하기 위한, ‘K-이노베이션(K-Innovation)’ 글로벌 브랜드화 전략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KIC유럽은 과학기술·ICT 분야의 스타트업/혁신기업 글로벌화를 위해 2017년 3월 유럽 내 스타트업 주요 허브인 독일 베를린에 설립되어 바이오헬스, 탄소중립, 디지털 중심 메가신산업 분야의 국내 유망기술기업의 투자유치 및 글로벌 밸류체인 진입을 위한 유럽시장진출 전주기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설립 5주년을 맞이해 ‘이노베이션 챌린지 2.0’ 전략을 마련하고 다양한 실행 방안들을 추진 중에 있으며, 그 첫 번째 사업으로 9월 2일부터 5일간 베를린에서 개최된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2’와 베를린 최대 복합쇼핑몰인 ‘비키니 베를린(Bikini Berlin)’에서 ‘K-이노베이션 스토어’ 사업을 성황리에 마쳤다.
코로나로 인해 2019년 이후 3년 만에 정상 개최된 IFA에서 KIC 유럽은 Nota AI, 브레싱스 등 8개 국내 기업을 위한 ‘K-이노베이션 스토어 | B2B’ 전시관을 운영하고 유럽 현지 투자자 대상 개별 피칭기회를 마련하여 참가기업의 유럽진출 기회를 제공했다.
참가기업 제이온글로벌은 반려동물 공기샤워 제품 펫밀리아를 선보여 참관자뿐 아니라 현지 매체로부터 주목을 끌었으며, 메인정보시스템은 유통수출 5천억 상당의 협력양해각서를 체결하는 성과를 올렸다. 또한 블루필의 스마트 소형가전제품은 독일, 이탈리아, 터키 등 다수의 현지 유통업체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또한, 다국적 인력이 집중되는 IFA 전시회 기간을 활용해 9월 1일부터 7일까지 일주일간 베를린 중심 쇼핑몰 내 B2C기반 제품들을 위한 ‘K-이노베이션 스토어 | B2B’ 단기 팝업스토어를 운영해 유럽 내 시장 가능성을 검증하고 홍보를 지원했다.
해당 팝업스토어에는 디지털 타투 디바이스 개발 업체 ‘프링커코리아’, CPNP 인증을 획득한 천연 비건화장품 제조업체 ‘보나쥬르’, 해조류 추출물을 활용한 일회용품 대체재 개발업체 ‘마린이노베이션’, 데이터기반 맞춤형 아시아 쿡박스 판매업체 ‘이지쿡아시아’가 참가했다.
이들 참여 기업들은 KIC유럽의 K-이노베이션 스토어 프로그램을 통해 유럽 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을 확인했다.
박윤규 과기정통부 제2차관 또한 K-이노베이션 글로벌 브랜드화 사업에 참여한 국내 기업들의 전시관을 직접 둘러보고 국내 스타트업들의 유럽시장 진출을 격려했다.
KIC유럽 황종운 센터장은 “K-이노베이션 글로벌 브랜드화 사업은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브랜드 가치로 글로벌 시장 진입이 어려운 기업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공공차원에서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지원해야 할 사업”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새롭게 도전한 혁신실증 프로그램인K-이노베이션 스토어 운영은 시장 반응을 획기적으로 검증할 수 있었던 기회였다. 올해를 시작으로 해당 사업을 유럽 주요 도시로 꾸준히 확장해 ‘K-이노베이션 스토어의 브랜드화를 추진하고, 우수한 한국기업의 유럽진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KIC유럽은 스타트업들 간 상호 정보교환, 성공모델 공유, 정부차원 지원정책 제안 등을 위한 유럽 내 국내 스타트업 커뮤니티 ‘‘K-이노베이션 클럽’을 발족했으며, 독일‧프랑스 등 소재 기업 23개사가 창립 회원사로 가입했다.
이를 보다 활성화하기 위한 일환으로 KIC 유럽은 현지주요국 스타트업 에코시스템의 인프라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오스트리아 비엔나시의 해외기업유치 투자지원 공공기관 비엔나 비즈니스 에이전시(Vienna Business Agency) 및 프랑스 파리 수도권투자진흥원 츄즈 패리스 리전(Choose Paris Region)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