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와 랩톱 사용과 스마트 기기의 발달로 현대인들에게 자주 찾아오는 질환이 있다. 바로 ‘거북목’ 이야기다.
정상적인 목은 앞으로 휘어지는 정상적인 곡선을 가진다. 하지만 목 디스크가 손상되면서 정상 C 커브가 소실돼 목뼈들이 일직선이 된 상태를 일자목이라 부른다. 거북목은 허리와 위 등, 그리고 목이 앞으로 구부러지면서 머리를 앞으로 내민 상태를 말한다. 일자목이 되면 목의 움직임은 30%가량 줄어들고 압력이 많게는 90%까지 증가한다.
거북목이 되면 목의 곡선이 사라져 일자목이 되고, 앞으로 내민 머리를 치켜들기 위해 목덜미 근육이 힘을 쓰면서 압박이 커지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강한 압박은 시간이 흐르면서 디스크를 찢고 찌그러뜨린다. 다시 말해 목 손상의 주범이 거북목인 셈이다.
특히 PC나 랩톱,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거북목 자세가 되면 목 디스크 발생 가능성이 급증한다. 처음에는 목덜미와 어깻죽지가 뻐근하다가 더 심해지면 팔도 저리고, 시리고, 근육 통증을 유발한다. 목에서 팔로 뻗치는 통증까지 발생할 수 있다.
그렇다면 거북목을 어떻게 예방할 수 있을까.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은 일상생활에서 지켜야 할 자세와 움직임을 아래와 같이 제안한다.
1. 서거나 걸을 때 허리를 꼿꼿이 유지하기
2. 스마트폰을 볼 경우, 무조건 높이 들기
3. 모니터 높이 높이기
4. 운전 중 요추 경추 전만 유지, 어깨와 허리에 쿠션 대기
5. 자는 동안 머리는 약간 뒤로 젖혀 주고, 목을 받쳐 주는 푹신한 베개 사용하기(바로 누워 자는 것을 가장 추천)
전자신문인터넷 박성진 기자 (real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