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남노 북상 시작…"6일께 경남 남해안 상륙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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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31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촬영된 힌남노의 위력. 사진=NHK 캡쳐

제11호 태풍 '힌남노(HINNAMNOR)’가 오는 6일께 경남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보됐다.

2일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태풍 힌남노는 오전 9시 대만 타이베이 남동쪽 560㎞ 해상을 지나 시속 2㎞ 정도로 북상 중이다. 힌남노는 현재 중심기압 935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 49㎧(시속 176㎞)로 '매우 강'으로 분류됐다.

특히 해수면 온도가 높은 동중국해를 지나면서 오는 4일 새벽께 다시금 '초강력 태풍'으로 변모할 것으로 보인다. 태풍 강도는 ‘중-강-매우 강-초강력’ 등 4단계로 분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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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전 10시 기준 제11호 태풍 '힌남노' 예상 진로도. 사진=기상청

2일부터 3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많은 곳 300mm 이상, 그 외 100~200mm이며 전남 남해안과 경남권 해안은 50~100mm, 경북남부·전남(남해안 제외)·경남내륙 10~60㎜, 강원영동·경북북부·충청남부·전북 5~30㎜다. 4일 새벽 수도권, 강원영서, 충청에도 비가 내리기 시작해 아침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된다.

낮 최고기온은 23~30도로 예상된다. 중부지방은 고기압 영향으로 하늘에 구름이 많지 않아 낮에 햇볕이 잘 들면서 낮 기온이 크게 오르겠다. 이에 일교차가 10도 이상 벌어지겠다.

한편, '힌남노'는 라오스 캄무안주에 있는 국립보호구역 이름으로 현지어로 '돌가시나무 새싹'이란 뜻이다. 태풍 이름은 태풍위원회 14개 회원국이 10개씩 낸 것을 돌려가며 쓴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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