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IFA, K-가전 새 도약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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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A 2022'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IFA는 코로나 대유행으로 2019년 이후 3년 만에 제모습으로 열린다. 2~6일(현지시간) 닷새 동안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행사에 1900여개 기업이 참가해 기술력을 뽐낸다.

IFA는 유럽 시장에서는 영향력이 가장 큰 가전 전시회다. 인접 국가 바이어들이 대거 참석, 비즈니스 효과가 높다. 참가 기업 역시 실리를 찾는 데 집중한다.

우리 기업도 IFA 2022를 통해 유럽을 비롯한 해외 시장 공략에 힘을 싣는다. 삼성전자, LG전자, 코웨이를 비롯해 100여개 기업들이 참가한다.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협회(KEA)는 한국공동관을 꾸려 중소기업을 지원한다.

우리나라 가전은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한 지 오래다. TV 시장은 우리 기업이 절반에 이르는 점유율을 보인다. 삼성전자는 17년 연속 TV 시장 1위를 예고했다.

새로운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는 스마트홈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낸다. 이번 IFA에서 시연이 예정된 홈커넥티비티얼라이언스(HCA)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소형 가전에서도 참신한 아이디어와 탄탄한 품질을 결합한 제품으로 한국 중견·중소기업의 활약이 이어졌다.

다만 최근 시장 상황은 좋지 않다. 코로나19로 가정 내 체류시간이 길어지면서 겨우 일어난 가전 수요가 둔화하는 분위기다. 기업은 재고와 원자재·물류비용 증가로 수익성 확보에 애를 먹고 있다. 일부는 비상경영체제로 전환했다.

IFA 2022는 이 같은 어려움 속에서 'K-가전'의 힘을 또 한 번 보여 줄 자리다. 위기에도 기회는 있다. 경쟁사보다 한발 앞선 혁신으로 제품 경쟁력을 높인다면 리스크를 뛰어넘을 수 있다. 나아가 초격차를 실현하며 미래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 IFA 2022가 우리 기업에 새로운 날개를 달아 주는 무대가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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