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격의 첫 승 일궈낸 옥태훈·한진선

아시아투어 인터내셔널 코리아
옥태훈 "이번 우승 아버지에게 바칩니다"
KLPGA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한진선 "할머니 이번 중계에 저 많이 나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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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선이 동료들에게 우승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손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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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태훈이 트로피와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아시안투어

프로골퍼 옥태훈과 한진선이 첫 승을 올리며 생애 최고의 날을 만들어냈다.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활약하는 옥태훈은 지난 21일 제주 롯데 스카이힐CC에서 끝난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 코리아에서 최종합계 15언더파 269타(68-64-69-68)를 적어내며 김비오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상금은 27만 달러(약 3억 6000만 원)다.

2018년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옥태훈은 그동안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 지난해 코리안투어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 준우승을 기록했고, 올 시즌 코리안투어 12개 대회에 출전해 6개 대회에서 톱10에 오르는 등 기량을 선보인 옥태훈은 제주에서 열린 이번 아시안투어에서 감격의 첫 승을 올리게 됐다. 옥태훈은 "쟁쟁한 선수들을 제치고 우승해 행복하다. 오늘은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며 "이번 우승은 하늘에 계신 아버지에게 바친다"며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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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선이 우승 트로피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손진현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는 투어 6년차 한진선이 첫 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한진선은 21일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CC에서 끝난 KLPGA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최종합계 11언더파 288타(70-72-67-68)를 적어내며 2위 그룹을 2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출전 131번째 대회만의우승으로, 이는 KLPGA투어 최다 출전 우승자 5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한진선은 "우승까지 정말 오래 걸린 것 같다. 솔직히 독기가 부족하다는 얘기를 들으면서 속이 많이 타들어 갔다. 누구보다 간절함이 있고 자신도 있었다. 그래서 '해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이렇게 우승을 거두게 돼 정말 기쁘다"며 "우승 인터뷰에서 할머니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항상 TV 중계를 보며 많은 응원을 해주시는데, 이번에 TV에 많이 나와서 정말 좋아하셨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옥태훈과 한진선 모두 레노마골프의 후원을 받고 있다. 레노마골프는 지난 14일 끝난 KPGA 코리안투어 우성종합건설 오픈 챔피언 신용구를 비롯해 옥태훈, 한진선까지 후원 선수가 잇따라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우승을 부르는 골프웨어로 주목받고 있다.


정미예기자 gftrave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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