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은 글로벌 제약사 테바와 편두통 치료 신약 '아조비' 원료의약품 위탁생산(CMO)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계약은 약 1100억원 규모로 셀트리온 지난해 매출액의 5.8%에 해당한다. 공급 계약기간은 2024년 3월 31일까지다.
아조비(성분명 프레마네주맙)는 칼시토닌 유전자 관련 펩타이드(CGRP) 억제 기전을 통해 삽화성 또는 만성 편두통 환자에서 두통을 예방하는 장기 지속형 항체 치료제다. 2018년 9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
셀트리온은 테바와 협업을 통해 2015년부터 아조비 생산을 위한 기술이전과 스케일업 과정을 거쳐 2017년부터 상업 생산을 시작했다. 이번 계약을 포함한 누적 공급계약 금액은 약 3530억원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자체 항체 바이오의약품 개발과 생산에 집중하는 한편 오랜 파트너사인 테바와도 우호적 관계를 유지하며 CMO 공급 협의를 지속해왔다”며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하는 원료의약품 CMO 사업도 추가 수익 창출을 위해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정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