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이 하반기 사업 전망과 관련해 2~3분기 어려운 시기를 거쳐 4분기에는 호전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액정표시장치(LCD) 라인을 OLED 라인으로 전환하는 것에 대해선 시차를 두고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정호영 사장은 1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2년 한국디스플레이 산업 전시회(K-Display 2022)에 참가한 후 취재진과 만나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정 사장은 한국디스플레이협회장을 맡고 있다.
정 사장은 하반기 사업 전망에 대해 “전반적으로 거시 환경이 썩 좋지 않으니 2분기와 3분기는 어려운 시기가 될 것 같다”면서 “4분기 경영성과는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중국 코로나19 봉쇄령으로 인한 공급망 마비, 수요 둔화 등으로 2분기 영업 손실 4883억원을 기록했다. 패널 재고 문제도 일시적인 중국 봉쇄령 문제로 연말까지 정상화될 것이라고 대답했다.
향후 LCD TV 라인 활용 여부에 대해서는 검토 중이라고 답했다. 정 사장은 “LG디스플레이에 LCD 라인은 (타사와 비교해) 다른 의미를 지니고 있다”면서 “중소형, 대형 OLED와 호환성이 있어서 시차를 두고 검토해보려 한다”고 말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