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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 100개사가 선정됐다.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제조기업 원익아이피에스가 4년 연속 이름을 올리며 이목을 사로잡았다.

고용노동부가 9일 세종컨벤션센터에서 '2022년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 인증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고용증감 분석, 현장실사·노사 의견수렴 및 외부평가위원의 심의 등을 거쳐 최종적으로 100개사를 선정했다.

으뜸기업으로 선정된 100개 기업은 업종별로 제조업(31개사)이 가장 많았으며, 정보통신업(24개사), 도소매업(16개사), 전문·과학기술업(15개사), 보건복지업(5개사) 등의 순으로 선정됐다.

특히, 원익아이피에스를 비롯해 온세미컨덕터코리아,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코리아, 엘비세미콘, 가온칩스와 같은 반도체 관련 기업 12개사가 일자리 으뜸기업에 선정돼 이목을 사로잡았다.

으뜸기업으로 선정된 100개 기업의 고용창출 규모는 총 9025명으로 기업당 고용증가율은 평균 18.2%(90.3명)다. 같은 기간, 같은 규모 평균 고용증가율이 기업당 2.2%(2.4명)인 것과 비교하면 높은 수치다. 이직률 또한 1.9%로 낮았고, 기간제 근로자 비중은 7.9%로 나타났다.

이현덕 원익아이피에스 대표는 “4년 연속 으뜸기업으로 선정되어 매우 영광스럽다”라면서 “이런 영광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은 반도체 확장세와 함께 자유, 소통, 행복의 핵심가치에 기반한 조직문화가 큰 영향을 준 덕분”이라고 밝혔다.

원익아이피에스는 최근 2년간 464명을 채용하고, 그중 384명(83%)을 청년층으로 고용했다. 근무시간 관리프로그램 도입, 똑똑하게 일하기 캠페인, 회의문화 개선 1111캠페인 운영을 통해 일가정양립을 실천했다는 평가다. 또 직장내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코로나19로 임신기 여성과 면역체계 약자 전원이 재택근무를 실시했다.

이정식 장관은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주신 으뜸기업의 노사 여러분 모두에게 아낌없는 박수와 존경을 보내드린다”라면서 “정부도 기업 맞춤형 전담지원을 통해 산업현장의 원활한 인력 매칭을 적극 지원하고 신산업 분야의 인력공급과 기업혁신 지원을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으뜸기업 100개사에는 대통령 명의의 인증패가 수여되며, 신용평가·금리 우대, 세무조사 유예, 정기 근로감독 면제 등 212개의 행·재정적 지원이 제공된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