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과학기술원(GIST·총장 김기선)은 건전한 과학문화 확산과 다채로운 이공계 진로 탐색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4일 영·호남 중고교생 52명을 초청해 '지스트와 함께하는 과학캠프'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스트 사회공헌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로 중·고생을 지스트 캠퍼스로 초청해 대학 교육·연구 현장에서 과학을 직접 체험하며 창의적인 탐구활동을 경험토록 함으로써 진로 탐색에 도움을 주기 위해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대구 경암중학교 학생 24명과 전주 전북여고 학생 2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과학캠프는 △캠퍼스 투어 △연구실 체험 △지스트 교원 강연 △멘토와 함께하는 과학실험 등 알찬 구성으로 참여 학생들 및 교사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학생들이 수준에 맞게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중등부와 고등부의 프로그램 내용을 각각 다르게 구성했다.
과학캠프에 참가한 학생들은 캠퍼스 투어를 시작으로 한국문화기술연구소, 지능형 의료로봇 연구실, 고등광기술연구소 등 지스트의 대표 연구소를 방문해 소속 연구진으로부터 연구 내용에 대해 직접 설명을 듣고 실험 현장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김근영 물리·광과학과 교수가 '아인슈타인의 유산: 블랙홀과 중력파, 일반 상대성 이론'을 주제로, 김준하 지구·환경공학부 교수가 '대전환(MoT 전환)과 다섯 가지 미래 산업'를 주제로 과학에 대한 학생들의 흥미와 관심을 높이기 위해 눈높이에 맞춘 과학강연을 진행했다.
지스트 재학생으로 구성된 사회공헌단 '피움(PIUM)' 멘토와 함께하는 과학실험 시간에는 중등부는 '장애물 회피 자율주행 자동차 만들기', 고등부는 '비타민C 시계반응' 실험을 통해 학생들이 직접 손으로 만들고 경험하며 과학적 호기심을 충족하는 시간을 가졌다.
캠프에 참가한 경암중 3학년 이정현 학생은 “다양한 공학기술을 체험해보고 입시 정보도 얻을 수 있는 알찬 시간이었다”며 “특히 마지막 진로특강 시간에는 인생의 목표를 다시 한 번 점검해 볼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전북여고생을 인솔한 이진기 교사는 “평소 경험하기 어려운 다양한 체험 활동과 내실 있는 프로그램 구성으로 학생들에게 좋은 기회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경암중 진로부장 하계숙 교사는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 등 모든 면에서 최고의 점수를 주고싶은 과학캠프였다”며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캠프 진행을 위해 애쓰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고마움의 뜻을 전했다.
전창덕 지스트 대외협력처장은 “지스트 사회공헌단 '피움'은 학생의 학습 및 진로체험 격차를 해소하고 미래 이공계 인재 양성을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중·고등학생 대상 이공계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