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3프로TV '변화와 생존:2022 하반기 자산시장 대전망' 콘퍼런스
“수도권의 새 아파트는 조정장과 무관하게 오른다. 특히 과천, 성남, 화성, 평택 등 4개 입지는 10년 안에 2배 이상 더 오를 확률이 99.9%로 본다.”(김학렬 스마트튜브 소장)
“인플레이션 충격 이후에는 저성장·저물가 국면이 펼쳐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중장기적 노령화로 인한 저상장 우려 감안 시 인플레이션 기대를 사전에 제압해야 한다.”(오건영 신한은행 부부장)
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전자신문과 3프로TV가 주최한 '변화와 생존:2022 하반기 자산시장 대전망' 콘퍼런스에 참가한 경제 전문가들이 전망한 올해 하반기 자산시장이다.
부동산 전문가 김학렬 스마트튜브 소장은 새 아파트, 규제 완화 예상 지역, 일자리가 늘어날 경기권 지역의 아파트 수요는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미분양이 생기는 지역을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평택 지역 미분양이던 아파트가 규제 해제 직후 분양피가 1억5000만원 이상 붙었던 사례를 예시로 들었다. 김 소장은 “조정은 단기적, 오르기까지 타이밍이 길어질 수는 있지만 실거주 목적은 주저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오건영 신한은행 부부장은 국제 정세 분석을 기반으로 인플레이션 추이와 그 영향에 대해 분석했다. 오 부부장은 인플레이션이 부활할 것으로 보는 근거로 '수요 폭발' '공급 사이드 불안' '연준의 실수' 등 세 가지 요소를 짚었다. 이와 더불어 인플레이션이 지속 자리매김할 공산이 높아지면서 연준 스탠스도 급변하고 있다고 봤다.
오 부부장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질 경우 치러야 할 비용이 큰 바, 연준의 스탠스가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며 “험블&님블(Humble&Nimble)을 모토로, 연준의 통화 긴축 전환 예고 속도는 매우 빨라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행사는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과 인플레이션,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글로벌 공급망 문제, 기업들의 실적 악화 등 대내외 악재로 금융시장이 출렁이는 가운데 위기의 실체를 냉정하게 분석해서 경기침체와 하락장에서 자산을 관리하고 기회를 만들어 낼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자산시장의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 사전등록만 550명을 돌파했다.
3프로TV 연사로 단골 출연해 온 강영현 유진투자증권 이사, 박병창 교보증권 부장, 오건영 신한은행 부부장, 아기곰 부동산 전문가, 김학렬 스마트튜브 소장이 강연자로 나섰다. 김동환 3프로TV 대표는 “휴가 기간에도 오프라인 행사에 참여한 관객들이 위너가 될 수 있도록 유튜브를 포함해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는 강연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형두기자 dud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