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는 기존 자문위원단을 유치사절단으로 개편하고 위원을 3명에서 8명으로 확대했다고 4일 밝혔다.
유치사절단 확대 개편은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 대상 교섭활동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29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유치사절단을 중남미, 아태 등 전략지역에서 전면 가동해 교섭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유치사절단은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을 역임한 유명희 전 본부장과 여한구 전 본부장을 포함, 산업부와 외교부 출신 전직 관료로 구성됐다. 최경림 G20 국제협력대사, 홍성화 전 주콜롬비아 대사, 한동만 전 주샌프란시스코총영사, 최석영 전 도하개발아젠다(DDA) 협상대사, 권용우 BIE 협력대사, 김원경 삼성전자 부사장(전 주미대사관 참사관) 등 전문가들이 유치활동에 나선다.
유치사절단은 4일 '제1차 유치사절단 회의'를 개최하고 하반기 유치교섭 활동계획을 논의했다. 유치활동 현황을 공유하고 유치계획서 작성 등을 논의했다. 유치위원회는 유치사절단 회의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효과적인 대외 유치교섭 전략을 검토하게 된다. 또 유치사절단을 직접 유치교섭단으로 파견하는 등 유치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윤상직 유치위원회 사무총장은 “각 BIE 회원국별 상황·수요 등 파악해 맞춤형 대외 교섭 전략 추진을 위하여 각 분야 전문가를 유치사절단으로 위촉하게 됐다”며 “유치사절단 위원들과 함께 대외 유치교섭 활동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치사절단 위원들은 국가적 행사에 기여하게 되어 기쁘다는 의사와 함께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경험과 지식을 총동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영호기자 lloydmi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