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머스 핫라인]"여름 휴가 필수품" 차량용 블랙박스 '인기'

여름휴가 시즌이 되면서 차량용 블랙박스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블랙박스는 자동차 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과실 비율을 가늠하는 증거자료로 활용할 수 있어 최소한의 안전장치 수단으로 여겨진다. 특히 블랙박스를 장착하면 자동차 보험료도 할인돼 일석이조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최근 블랙박스는 인공지능(AI) 기반 기술과 커넥티드 기술이 적용되면서 첨단화되고 있다. 블랙박스 내부 온도가 일정 온도 이상으로 올라가면 자동으로 초저전력 주차모드로 전환해 준다. 사물인터넷(IoT) 통신망과 전용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블랙박스·차량 정보를 실시간 확인할 수도 있다.

◇고해상도 블랙박스 선호

블랙박스에서 핵심은 화질이다. 차량 번호판이나 신호, 차량 흐름을 정확히 판독할 수 있는 지가 블랙박스 성능의 가늠자이기 때문이다.

블랙박스 화질에는 VGA(640×480), HD(1280×720), FHD(1920×1080), QHD(2560×1440), UHD 4K(3840×2160) 등이 있다. 초기에는 VGA급이 많았으나 지금은 HD급 이상이 대부분이다. 화질이 낮을수록 많은 영상을 녹화할 수 있지만 야간에도 선명하게 촬영하기 위해서는 FHD급 이상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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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도 FHD급 블랙박스를 선호하고 있다. 가격비교사이트 다나와에서 제공하는 소비행태통계시스템 다나와리서치에 따르면 최근 1년간 판매된 블랙박스 중 72%가 FHD급으로 비중이 가장 높았다. 해상도가 더 높은 QHD급과 UHD 4K급도 각각 22%, 3% 점유율을 나타냈다. HD급은 점유율이 1%를 간신히 넘어 고해상도 블랙박스로 수요가 몰리고 있음을 보여줬다.

영상 흐름이 끊이지 않고 자연스럽게 이어지려면 초당 프레임(fps)은 최소 30fps를 넘어야 한다. 또한 사각지대를 줄이기 위해 화각은 전방 기준 120~140˚를 지원하는 것이 좋다. 화각은 렌즈를 통해 카메라가 이미지를 담을 수 있는 대각선 각도를 뜻한다. 화각이 넓을수록 사각지대가 적어지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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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박스는 카메라 갯수와 방향에 따라 1채널, 2채널, 4채널 등으로 나뉜다. 1채널은 전방 녹화, 2채널은 전후방 녹화, 4채널은 전후방에 좌우까지 촬영해 사각지대를 거의 없앨 수 있다. 이 중 보편화돼 있는 것은 전방과 후방을 볼 수 있는 2채널이다.

다나와 자료에서도 2채널 블랙박스가 전체 판매량 86%를 차지했고 1채널 10%, 룸미러형 3%, 3채널 1% 순으로 나타났다.

◇저장 용량은 32GB 이상 선호

블랙박스를 선택할 때에는 메모리카드 저장 용량도 체크해야 한다. 블랙박스에 데이터 자동 삭제 기능이 없는 경우 용량 초과 시 녹화가 되지 않거나 블랙박스 오작동·카메라 고장으로 녹화에 오류가 생길 수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6개월에서 1년 주기로 메모리카드를 교체하고 저장 상태를 점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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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 후 녹화에 중점을 둔다면 용량은 클수록 좋다. 다나와 조사 결과 지난 1년간 판매된 블랙박스 가운데 저장 용량이 32GB인 제품이 71%로 가장 많았다. 16GB와 64GB가 각각 14%, 13%, 이어 128GB가 2%를 차지했다. 결론적으로는 전체 판매량 86%가 32GB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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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디지털 파인뷰 X950 파워 와이파이 2채널도 기본 용량은 32GB다. 기존 제품보다 5배 빠른 5㎓ 와이파이를 지원하고 스마트폰 앱 하나로 블랙박스를 조작할 수 있다. 전력 소모량을 4배 줄인 초저전력 모드를 이용하면 7개월 이상 주차 녹화도 가능하다. 1.5초만에 켜지기 때문에 출발 즉시 녹화할 수 있고 AI 충격 안내 기능이 있어서 주차 중인 차량에 가해진 충격 크기와 위치를 분석해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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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리홀딩스 만도 Z9 2in1 3채널 블랙박스도 0.4초만에 초고속으로 켜진다. 3채널 블랙박스로 전후방은 물론 넓은 화각의 카메라를 통해 차량 실내와 양측면 사이드도 빈틈없이 촬영한다. HDR 역광 보정시스템으로 야간에 헤드라이트를 비추더라도 번호판을 쉽게 식별할 수 있다. AI 레이더 감지 시스템을 이용하면 주차모드 시 물체를 인식해 자동녹화되며 불필요한 영상녹화를 차단해 배터리 방전도 막을 수 있다.


민경하기자 maxk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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