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옥 이화여대 환경공학과 연구교수가 이공계 여성인재 육성을 위한 '이화김성옥장학금' 1억원을 이화여대에 기부했다.
이화김성옥장학금은 이화여대 생명과학과 및 환경공학과 대학원 석사과정 학생을 지속가능 사회를 선도하는 창의·혁신 인재로 육성하는 데 쓰이게 된다.
김성옥 연구교수는 1972년 이화여대 생물학과와 1975년 동대학원 생물교육과를 졸업했다. 이후 결혼으로 못다한 학업의 꿈을 이루기 위해 2005년, 50대 후반의 나이에 이화여대 환경공학과 박사과정에 입학해 3년여 만에 학위를 취득했다. 오랫동안 여성 권익 향상과 차세대 지도자 양성을 위해 활발하게 활동해 온 김 교수는 그 공로를 인정받아 이화여대 '올해의 이화인', 대한민국 정부 포상 개인 '국민포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 교수는 “국가 성장과 지속가능한 사회 구현을 위해서는 여성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장학금 기부로 이공계 여성 인재가 많이 배출돼 남녀노소 모두가 제 능력을 발휘하는 행복한 세상이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