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지오센트릭이 반도체용 세정제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SK지오센트릭은 SK 울산CLX에서 일본 도쿠야마와 고순도 아이소프로필알코올(IPA) 생산공장 기공식을 가졌다고 1일 밝혔다.
고순도 IPA는 반도체 제조 공정에서 웨이퍼 세척 용도로 주로 사용되는 소재다. LCD 제조용 세정제로도 쓰인다. 고순도 IPA 시장은 반도체 산업에서만 연평균 약 8% 성장하고 있다. 반도체 시장 규모 확대로 수요는 지속 늘어날 전망이다.
앞서 양사는 약 1200억원을 50대 50 지분으로 투자, 합작법인 'STAC'을 설립했다. STAC은 울산광역시 남구 상계동 일대 약 6000평 부지에 연산 3만톤 규모 공장을 짓는다. 친환경 공정을 적용한다. 오는 2023년 하반기 준공해 이듬해부터 생산에 돌입한다.
SK지오센트릭은 프로필렌 원료 수급 및 공정 운영, 마케팅을 전담한다. 도쿠야마는 생산 제조기술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품질 및 원가 경쟁력을 확보한다.
기공식에는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과 요코타 히로시 일본 도쿠야마 사장 등이 참석했다.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은 “한국과 일본 대표 화학기업이 만나 반도체 산업 필수 소재를 공동 생산하게 됐다”면서 “고품질 제품 생산과 판매 모두 성공토록 지속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태웅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