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티바 “한국 바이오 원부자재 공장, 24년 가동 목표”

싸이티바가 2024년 세포배양백 공장을 국내에서 가동한다.

프란시스 반 패리스 싸이티바 아시아태평양 총괄사장은 21일 “(일회용 세포배양백) 공장부지를 물색하고, 여러 건축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면서 “2024년 공장을 가동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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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시스 반 패리스 싸이티바 아시아태평양 총괄사장

싸이티바는 바이오의약품 개발과 생산에 필요한 장비와 원부자재를 공급하는 기업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9월 미국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과 만나 한국에 바이오 원부자재 공장을 설립하기로 약속했다. 이어 한국 정부에 국내 생산시설을 건설하기 위한 투자신고서를 제출했다. 올해부터 총 5250만달러(약 600억원)를 투입하는 프로젝트다.

글로벌 바이오 원부자재 기업이 국내에 생산 시설을 짓는 것은 싸이티바가 처음이다. 이 회사가 국내에서 생산하기로 한 세포배양백은 바이오 의약품 생산 공정에 필수재다. 국내 기업 중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SK바이오사이언스가 싸이티바 주요 고객이다. 싸이티바는 국내에서 생산한 세포배양백을 아시아 전역에 공급할 예정이다.

프란시스 총괄사장은 “싸이티바는 바이오 관련 원부자재와 장비 생산역량을 늘릴 준비를 해왔지만 팬데믹으로 인한 수요급증에 전부 대처하지 못했다”면서 “앞으로 5~10년을 내다보고 바이오 산업 전체 공급망을 조망하며 생산 능력을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팬데믹으로 바이오 의약품 수요가 늘며, 제조데이터·원부자재 추적이 고도화되는 등 관련 산업 투명성이 단기간에 높아졌다”면서 “앞으로 고객사들과 이런 데이터들을 공유하며 장기적으로 (산업 효율을 높이는데)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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