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조기전대 반대..."당정 하나로 위기 극복해야"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최근 당 내 일각에서 제기된 조기 전당대회에 반대 입장을 피력했다.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체제에 대한 지지 표명과 동시에 당과 정부가 함께 일치단결을 보여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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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안 의원은 2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당대표 궐위가 아닌 상황에서 조기 전당대회론을 주장하더라도 당장 실현될 수 없으면 혼란만 부추길 뿐”이라며 “의원총회 결의대로 현 당대표 의혹이 해소될 때까지 권 직무대행체제로 흔들림 없이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국민의힘 내에서 차기당권 유력주자로 거론된다. 유력 당권후보 중 한명이 공개적으로 조기 전당대회 가능성에 선을 그은 것이다.

안 의원의 이같은 발언은 이준석 대표 기소 여부가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전당대회 논의는 의미가 없고, 민생위기에 대응한 당정 협업이 시급하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안 의원은 SNS에서 최근 대한민국이 직면한 위기 요인들을 일일이 지목하며 “대한민국 경제체질은 글로벌 위기에 더욱 허약해져 버렸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러나 우리 국민의힘은 대선과 지방선거에 국민들께서 연이어 승리하게 해주셨음에도 혼란에 빠져 있다”라며 당 혼란 사태에 우려를 표했다.

이에 최우선 과제로 당의 안정과 화합을 강조했다.

안 의원은 “당 지도부를 포함한 집권당의 구성원들은 모두 살얼음판을 걷는 심정으로 모범을 보이고, 내부에서부터 일치단결해 국민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며 “2024년 총선에서 승리해야만이 입법부에서 정부여당이 약속한 개혁과 민생문제 해결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다. 그것이 진정한 정권교체일 것이다”라고 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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