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통상조약국내대책위원회 활용 분과회의'를 열고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RCEP) 활용 촉진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RCEP은 우리나라가 처음 체결한 메가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지난 2월 국내에 발효됐다.
이날 회의는 상반기 동안 정부 및 FTA지원기관에서 추진한 RCEP 활용 지원정책을 공유하고 하반기 추진계획에 대해 민간위원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였다.
산업부는 올해 상반기 RCEP을 계기로 산업부·관세청·FTA활용지원기관 간 'FTA활용지원 협업체계'를 가동해 해외통관 애로해소 핫라인 구축, 기관간 FTA활용지원 프로그램 공동활용 현황 등을 소개했다.
하반기에는 △컨설팅 지원 확대 및 제도개선 △정보제공(설명회, 공동가이드북) 강화 △해외센터 확충을 통해 RCEP 활용여건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우선 지역별 중점업종 및 RCEP 유망품목을 대상으로 FTA 미활용기업을 발굴해 집중 지원한다. 컨설팅 지원 2년 후 기업의 매출·수출 증대효과 등 추적조사를 실시하는 등 사후관리도 강화한다.
산업부는 전국 18개 지역FTA센터를 중심으로 '릴레이 설명회'를 개최하고 관세청·한국무역협회·KOTRA와 함께 제작하는 'RCEP 활용 공동 가이드북'도 배부할 계획이다. 또 올해 일본, 내년 말레이시아 등 역내 주요 교역국에 신규 해외FTA지원센터를 개소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서 △지역 세관과 협업한 컨설팅·설명회·교육 등 경기도 지역현장에서 추진하는 RCEP 활용 극대화 사업 △우리 농업기업 맞춤형 컨설팅 사업 등이 소개됐다. 이나영 경기FTA활용지원센터장은 경기도에서 하반기 기계·전기전자·섬유 등 중점업종 대상으로 RCEP 설명회를 확대하고 초보 수출기업 대상으로 경기도 중소기업 지원사업과 연계해 FTA 컨설팅을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황운중 민간위원장은 “우리 중소·중견기업에 RCEP 등 메가FTA 확대가 성장기회로 작용하기 위해서는 해외시장 정보제공 및 FTA활용역량 강화가 필요하다”며 “정부의 FTA 활용지원정책 및 홍보가 더욱 확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호기자 lloydmi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