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조직을 개편했다. ㈜한화는 최근 안전환경실 산하에 에너지 합리화 태스크포스(TF)를 신설했다. 안전환경실은 한화 주력 사업인 글로벌과 방산, 모멘텀을 모두 아우르는 안전·환경 컨트롤타워다.
에너지 합리화 TF는 방산 사업 에너지 사용 효율화에 주력한다. 사업장 에너지 사용 현황을 모니터링해서 월별 최적 생산계획과 에너지 피크 등을 관리한다. 에너지 사용량의 효율 감축에 초점을 맞춘다.
한화는 이에 앞서 탄소중립 TF도 운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TF를 활용해 온실가스 배출을 저감하고, 탄소배출권 거래 등 기후변화 리스크에 신속히 대응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화의 이 같은 움직임은 환경경영 강화 기조와 맞닿아 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글로벌 신재생 에너지 분야 리더로서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탄소 제로 시대를 선도해야 한다”고 지속 당부해 왔다. 다만 탄소중립 TF는 에너지 절감 아이템 발굴 등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후 폐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에너지 합리화 TF로 흡수된 것으로 해석된다.
한화 관계자는 “탄소중립 TF는 종료됐다”면서 “에너지 합리화 TF를 방산 부문에 적용, 운영하면서 에너지 효율화와 탄소배출 저감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류태웅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