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CM는 올해 상반기 여행·공연전시 거래액이 작년 대비 115% 성장했다고 13일 밝혔다.
야외 활동 수요 증가와 함께 29CM 취향 기반 큐레이션 전략이 문화(컬처) 카테고리에서도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컬처 거래액 상승에 가장 크게 기여한 요인은 △전시·아트 판매 확대 △단독 상품 증가 △자체 제작 프로그램 흥행이다.
올 상반기에는 '팀버튼 특별전', '살바도르 달리 전'과 같은 대형 전시 티켓 오픈이 늘며 거래액 규모가 커졌다. 29CM는 지난해 '피카소 탄생 140주년 특별전' 선판매 흥행을 기점으로 티켓 시장 주요 판매처로 자리매김했다. 컬처 부문 성장에 힘입어 '그라운드시소'의 굿즈샵이 입점하는 등 아트 브랜드도 대폭 강화됐다.
특히 여행 상품 거래액은 작년 상반기 대비 46배 뛰었다. 국내 주요 호텔과 협업한 단독 숙박 패키지들이 호응을 얻은 덕이다. 웨스틴 조선 서울·더 플라자·레스케이프·라이즈 호텔 등이 29CM와 함께 전시 티켓이나 굿즈를 포함한 단독 상품을 선보였다. 건축 테마파크이자 수도원인 '사유원'도 관람권과 함께 클래식 콘서트 티켓, 도시락이 포함된 패키지를 29CM에서 단독으로 판매해 완판 기록을 세웠다.
29CM 관계자는 “하반기 오프라인 컬처 상품·콘텐츠를 2배 이상 확대할 계획”이라며 “패션을 넘어 문화생활 전반에서도 감각적인 선택지를 제안하며 라이프스타일 가이드로서 입지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민경하기자 maxk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