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전문무역상사 105개 기업을 지정했다. 지난해 우수한 실적을 올린 전문무역상사에 대한 산업부 장관표창도 수여했다.
산업부는 1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한국무역협회와 '2022년 전문무역상사 지정식'을 개최했다.
전문무역상사는 대외무역법에 따라 산업부 장관이 신시장 개척, 신제품 발굴 및 중소·중견기업 수출 확대를 위해 지정한 수출 대행 기업이다. 수출 경험, 해외 네트워크 등이 부족한 수출초보기업에 해외 바이어 발굴 및 수출을 대행하고 해외시장 진출 확대를 지원한다.
이번 지정으로 전문무역상사는 지난해 지정된 225개 기업을 포함해 330개가 됐다. 최근 4년간 전문무역상사가 대행한 수출액은 2018년 연평균 46억달러에서 지난해 연평균 53억달러로 증가했다.
전문무역상사로 지정된 기업은 지정 1년 후 대행수출 실적이 50만달러 이상이면서 중소·중견 대행수출 비중이 20% 이상이면 1년 더 전문무역상사로서 활동할 수 있다.
산업부는 전문무역상사 제도 확산을 위해 지정기업을 대상으로 무역보험공사 단기수출보험 할인, KOTRA 해외바이어 신용조사 무료 제공, 해외 지사화 사업 가점 부여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수출 대행 실적 등이 우수한 △경동글로벌리소시스 △코리아지티 등 전문무역상사 2개사에 산업부 장관표창이 수여됐다. 지난해 경동글로벌리소시스는 각종 철강제품 등을 전문으로 710만달러 규모, 코리아지티는 재생 폴리에스테르 섬유 주력으로 3800만달러 규모 수출을 대행했다.
산업부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고유가 등으로 인한 경기침체에도 전문무역상사와 수출초보기업이 수출 품목, 마케팅 전략 등을 심층 논의할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 상담회를 지속 실시할 예정이다. 하반기에 수출초보기업 오프라인 상담회 3회, 해외바이어 온라인 상담회 3회를 개최한다.
문동민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중소기업 수출 확대를 위해서는 전문무역상사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전문무역상사가) 품목별·지역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수출 대행으로 우리 기업 해외시장 개척의 동반자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영호기자 lloydmi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