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ICT 융합기업인 넥스트스퀘어가 전기자동차용 6㎾급 양방향 외장형 충전기를 개발, V2G(Vehicle To Grid)-V2H(Vehicle To Home) 전력 변환장치 시장에 이르면 내년 진출할 전망이다.
넥스트스퀘어(대표 김형준)는 2021년 전장 솔루션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은 가운데 산업부 '2022년도 수출연계형 자동차부품 기술 개발사업'에 선정돼 6㎾급 양방향 외장형 충전기 개발해 미·일·유럽 등 선진 시장에 진출한다고 6일 밝혔다. 개발기간은 1년이다.
V2G는 전기차에서 전력계통에, V2H는 전기차에서 가정집에 전기를 각각 공급하는 방식이다. 전기차가 전기를 공급하려면 차량 내부 충전용 컨버터 'OBC(On Board Charger)'가 외부 충전기에서 배터리로 전력을 변환하고 반대로 배터리에서 외부로 전력을 변환하는 양뱡향 OBC 부품 기술이 필요하다.
넥스트스퀘어는 이번 수출연계형 자동차 부품 기술 개발 과제 지원을 받기에 앞서 이미 일본 친환경 재생에너지기업 에네만(ENEMAN) 기업과 기술이전과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 자연재해로 인해 V2H 시장이 형성된 일본시장을 시작으로 향후 유럽·미국 등 6㎾급 가정용 양방향 충전기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전기자동차에서 저장한 배터리를 에너지저장장치처럼 활용해 전력계통에 연계하는 V2G와 자연재해로 전기 공급이 끊어졌을 때 집에 전기를 공급하는 V2H 기능을 함께 갖춘 외장형 충전기는 전력계통·태양광 발전 시스템과 연계할 수 있고 가정 내 전력공급·전기차 충전 등 용도로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태오 생산기술연구소 이사는 “V2G가 가능한 양방향 탑재형 충전기는 국내 여러 업체에서 개발하고 있지만 V2G-V2H가 가능한 양방향 외장형 충전기는 아직 개발된 사례가 없는 것으로 안다”면서 “자연재해 상황에서도 가정 내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이 가능한 V2G-V2H 기술을 개발한다”고 말했다.
김 이사는 “전기자동차용 외장형 충전기 개발을 통해 넥스트스퀘어의 신성장 동력을 확고히 하고 매출을 확대할 것으로 확신 한다”고 덧붙였다.
넥스트스퀘어는 2021년 전장솔루션을 신성장동력으로 내세운 가운데 전력변환장치 분야 설계·제작, 양산기술 노하우를 기반으로 자동차 업체·부품 업체와 상용화를 위한 후속 제품 개발을 추진하며 국내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