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는 영월군과 손잡고 이달 중순부터 드론 배달을 상용화한다고 6일 밝혔다.
CU 첫 번째 드론 배달 서비스 운영점은 강원도 영월군에 위치한 'CU영월주공점'이다. 배송 가능 지역은 점포로부터 약 3.6㎞ 거리에 위치한 오아시스글램핑장이다.
드론 배달 서비스는 '보헤미안오에스'에서 개발·운영하고 있는 드론 전용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인 '영월드로'를 통해 이용 가능하다. 해당 앱에서 고객들이 상품을 주문하면 점포에서 드론 이륙장으로 전달하고 드론이 지리정보시스템(GIS)을 기반으로 최종 목적지까지 비행해 배달하는 방식이다.
서비스 이용 가능 시간은 매주 금요일, 토요일 15시부터 20시까지다. 배달료는 무료다. CU는 드론 최대 탑재 중량(5㎏)에 맞춰 라면·커피·디저트·분식·과자 등으로 구성한 드론 전용 배달세트를 기획했다.
배달에 사용되는 드론은 무게 17㎏에 1790㎜×1790㎜×700㎜ 크기로 약 20분 동안 충전 없이 비행이 가능하다. 최대 속도는 36㎞/h다.
CU영월주공점에서 글램핑장까지 드론 배달에 소요되는 시간은 평균 10분이다. 교통 상황 등에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CU는 고객 수요 등에 따라 드론 배달 서비스 제공 범위와 폼목을 확대해 물류 사각 지대 소비자에게 보다 편리한 쇼핑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정훈 BGF리테일 CVS 연구소장은 “최첨단 기술을 리테일에 접목해 상품이 고객에게 닿는 라스트마일을 단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민경하기자 maxk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