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주요 항공사, 제3의 성별 'X젠더' 표기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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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나이티드항공사 비행기. 사진=유나이티드항공

미국 주요 항공사들이 항공권 구매 시 여성이나 남성 대신 ‘제3의 성’으로 표기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한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주요 항공업계 단체인 '에어라인스 포 아메리카'(A4A)는 2024년까지 항공권 예약 시 성별란에 남성 또는 여성 대신 'X 젠더'로 표기할 수 있도록 컴퓨터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기로 회원사들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X 젠더란 논바이너리(이분법적 성별 구분을 벗어난 성 정체성), 간성(남성이나 여성으로 규정될 수 없는 신체적 특징을 지닌 사람), 성별 구분에 불편함을 느끼는 사람 등을 가리키는 말이다.

A4A 회원사로는 아메리칸항공, 유나이티드항공, 델타항공, 사우스웨스트항공, 제트블루항공, 알래스카항공, 하와이안항공 등이 있다. 이 중 아메리칸항공과 유나이티드항공과 이미 X젠더 예약을 도입한 상태다.

한편, 미 국무부는 지난 4월 11일부터 미국인 여권에 X 젠더 선택을 허용했다. 이 외에도 현재 제3의 성별로 여권을 발급해주는 국가로는 캐나다, 콜롬비아, 독일, 인도 등이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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