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16개 외교일정 소화 뒤 귀국길...김건희 여사, 정상 배우자와 친분 쌓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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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스페인 마드리드 이페마(IFEMA)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파트너국 정상회의에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오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다. 대통령 취임 후 다자외교무대 데뷔 무대였던 이번 정상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다자회의와 양자회담 등 모두 16개 외교 일정을 소화했다.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이번 정상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나토 동맹국-파트너국 정상회의와 한미일 정상회담, 한일호뉴 아태지역 4개국 정상회동 등 3건의 다자 정상회의를 가졌다. 또 호주와 네덜란드, 프랑스, 폴란드, 유럽연합(EU), 튀르키예, 덴마크, 체코, 캐나다, 영국과 양자 정상회담을 가졌다 또 스페인 국왕, 나토 사무총장과 면담을 갖고 스페인 기업인 오찬 간담회를 소화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의에서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대폭 낮추고 미국과 유럽을 비롯한 서방국가와의 경제안보 협력의 초석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통령실은 이번 순방의 경제적 성과에 대해 △세일즈 외교의 시작 △첨단산업 공급망 강화 △미래성장 산업 협력 기반 구축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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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28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왕궁에서 열린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 내외 주최 만찬에 참석해 레티시아 왕비(왼쪽),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집행위원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부인 김건희 여사도 국제외교무대에 데뷔하며 존재감을 알렸다. 김 여사는 나토 정상회의 공식 배우자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질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배우자 등 각국 정상 배우자들과 친분을 쌓는 한편, 주스페인한국문화원, 기후변화 관련 업사이클링 매장 Ecoalf(에콜프), 크로아티아 정상 배우자 '산야 무시치 밀라노비치(Sanja Music Milanovic)' 여사와 차담회 등 단독 일정도 가졌다. 김 여사는 특히 스페인 국왕 펠리페 6세가 주최한 환영 갈라 만찬에서 레티시아 스페인 왕비와도 친분을 쌓았다. 두 사람은 1972년생으로 생일도 9월로 같다.


마드리드(스페인)=안영국기자 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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