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가 독일 자동차 전문지 비교 테스트에서 또다시 1위를 차지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5가 독일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AMS)'가 최근 진행한 4개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비교 평가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차로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AMS는 아우토 빌트, 아우토 자이퉁과 함께 독일 3대 자동차 전문지 중 하나로 꼽힌다.
이번 평가는 아이오닉 5와 메르세데스-벤츠 EQA 250, 아우디 Q4 e-트론, 르노 메간 E-테크 등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4개 모델을 대상으로 했다. 보디와 안전성, 컴포트, 파워트레인, 주행 거동, 환경, 경제성 등 7가지 항목에 걸쳐 평가했다.
아이오닉 5는 파워트레인, 보디, 경제성 3개 항목에서 1위를 차지해 총점 617점으로 종합 1위에 올랐다. Q4 e-트론은 602점, 메간 E-테크는 577점, EQA 250는 571점을 기록했다.
아이오닉 5는 파워트레인 항목에서 가장 높은 점수인 92점을 받았다. 실내 공간과 다용도성 및 기능성, 전방위 시계 등을 평가하는 보디 항목에서도 가장 높은 105점을 얻었다. 판매 가격과 잔존가치, 수리 비용, 연료 비용 등을 평가하는 경제성 평가 부문에서도 최상위 점수인 127점을 기록했다.
AMS는 “E-GMP 기반의 800V 초고속 충전 기술은 아이오닉 5가 승리할 수 있게 만드는 중요한 요인”이라며 “다양한 편의사양뿐 아니라 높은 공간 활용성, 최고 수준의 제동 성능이 장점인 전기차”라고 평가했다.
아이오닉 5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독일 3대 자동차 전문지 주관 전 세계 주요 전기차와의 비교 평가에서 호평받으며 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그동안 BMW iX3, 폭스바겐 ID.4 GTX, 폴스타 2, 테슬라 모델 Y, 벤츠 EQB, 볼보 XC40 리차지, 포드 머스탱 마하-E 등과 비교 평가에서 모두 우위를 점했다.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