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지주 소속 회사 25% 증가…체제 밖 계열사 34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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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 대기업 집단 지주회사 소속 회사가 1년 사이 25% 넘게 증가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28일 발표한 '2022년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현황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29개 전환집단 소속 43개 지주회사가 지배하는 자회사와 손자회사, 증손회사는 모두 1085개로 지난해(866곳) 대비 25.3% 증가했다.

전환집단은 지주회사를 설립한 대기업 집단 가운데 지주회사와 소속 회사의 자산총액 합계액이 기업집단 소속 전체 계열사의 자산총액 합계액의 절반 이상인 집단을 뜻한다. 지주회사를 보유한 대기업집단 34곳 중 29곳이 전환집단이다.

1년 사이 전환집단 수가 3개 늘면서 전환집단 1곳당 지주 소속 회사는 평균 33.3개사에서 37.4개사로 늘었다. 손자회사 증가 폭은 평균 20.0개에서 22.4개로 늘었다. 자회사는 평균 10.3개에서 11.4개로, 증손회사는 2.9개에서 3.6개로 각각 늘었다.

전환집단의 지주회사 편입률은 78.7%로 전년 대비 0.6%포인트 높아졌다.

총수 일가 등이 지주회사 체제 밖에서 지배하는 계열회사는 273개로 전년(239개)보다 34곳 늘었다. 1개 전환집단이 보유한 체제 밖 계열회사 수도 평균 9.2개에서 9.3개로 늘었다.

전체 지주회사는 작년 말 기준 168개로 전년보다 4개 늘었다. 소속 회사는 2274곳으로 전년(2020곳)보다 12.6% 증가했다.

일반지주회사가 체제 내 보유한 현금과 현금성 자산은 모두 65조8416억원으로 1년 전보다 약 19% 증가했다. 이중 전환집단 지주회사가 보유한 현금과 현금성 자산이 49조8131억원으로 집계됐다.

공정위는 “지주회사 구조를 선택할 수 있는 여건을 유지해 나가면서 지주회사 구조가 총수일가의 지배력 확대와 사익편취 등에 악용되지 않도록 모니터링과 제도 개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최다현기자 da2109@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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