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투신 추적…인명 피해 최소화
자율주행 특화도시 도약 뒷받침
스마트시티 등 89건 연구 수행
일자리·부가가치 창출 기대감
“새로운 과학기술 패러다임이 우리 삶을 몰라보게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서울시 과학기술 싱크탱크 서울기술연구원은 대변혁 시기에 '첨단 과학기술도시 서울'을 만드는 데 기술매개자 역할을 수행할 것입니다.”
임성은 서울기술연구원장은 “연구원은 다년간 서울시정에 최신 과학 기술을 접목, 다양한 도시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했다”며 “스마트 시티 시대에도 서울시민과 첨단 기술을 잇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년 출범한 서울기술연구원은 국내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개원한 기술 과학 분야 연구기관이다. 서울 도시 특성에 가장 적합한 기술을 실증하고 시정에 접목하고 있다. 연구원은 국내 다양한 정부출연연구기관과 협업해 공동연구를 수행해왔다. 한강 다리 투신 시도를 찾아내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도 했다. 서울시 과학기술 분야 싱크탱크 서울기술연구원 2대 원장으로 사령탑을 잡은 임성은 서울기술연구원장을 만났다.
-국내 다양한 정부출연연구기관(정출연)과 차이는.
▲지자체 최초 과학 기술 분야 연구기관이다. 서울시민에게 필요한 기술 연구와 기술 매개자 역할을 수행하며, 이를 정책화하는 싱크탱크다. 여타 정출연과 궤가 다르다.
서울 도시특성에 적합한 기술을 시의성 있게 실증하고 시정에 접목할 수 있는 가장 신속하고 전문성 있는 기관이다. 이를 위해 내부적으로는 연구역량을 강화하고 연구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기술 정책 연구의 충실한 이행을 위해 소통하며, 역량 강화를 위해 관계 기관과 정보를 공유하고 협력하는 체계를 구축 중이다. 향후 연구원은 '연구역량 강화'와 '연구 수행의 탄력성' 제고를 통해 서울시정을 선도하는 기관으로 성장할 것이다.
-수행 중인 대표 연구는.
▲최근 도시기반시설, 스마트시티, 재난안전관리,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분야, 기후환경 등 연구를 수행 중이다. 총 89건이다. 올해 사업 추진 방향은 서울시정 개선에 필요한 주요 이슈를 상시 분석하고 현안에 신속 대응하는 것이다.
아울러 서울시 자율주행 유상 운송 운영전략을 짜고 시범운행지구 성과평가 역할을 수행 중이다. 시에 통행패턴 분석을 통한 신규 노선안 도출, 자율주행 요금 산정 등을 지원 중이다. 관련 연구를 통해 서울이 자율주행 특화도시로서 도약하는 데 기여하겠다. 취약계층과 택시승차, 디지털 성범죄, 공공의료, 대기오염 등과 관련된 15개 현안과제 역시 수행 중이다. 이를 통해 서울시민밀착형 첨단 기술을 선보일 것이다.
-연구원 운영 계획은.
▲서울시가 데이터에 기반해 도시문제에 접근하고 해결방안을 도출하는 기술 행정 대전환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서울시가 빅데이터를 통해 기술을 개발·적용한다면 다양한 일자리와 부가가치를 창출시킬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해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기술로드맵을 짜고 서울시에 필요한 기술을 발굴할 방침이다. 결론적으로 '서울시'라는 '고객'이 원하는 결과물을 성과로 도출하겠다는 이야기다. 이를 위해 연구원이 보유한 자원과 역량을 분석 중이다. 우리가 잘할 수 있는 과제, 또 중요한 과제를 선정해 수행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 시정에 도움이 되는 정책반영 결과를 끌어내겠다.
임중권기자 lim918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