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13이 4월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 순위에서 1위를 기록했다. 애플은 아이폰13 프로맥스와 아이폰13 프로, 2020년 출시된 아이폰12도 각각 2~4위에 이름을 올리면서 모델별 판매량 순위 상위권을 석권했다.
24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애플은 4월 판매량 상위 10대 모델 가운데 5개를, 삼성전자와 샤오미는 각각 4개와 1개를 차지했다.
애플은 아이폰13 시리즈가 꾸준히 인기를 끌며 다양한 지역에서 판매량을 늘렸다. 보급형 모델인 아이폰SE 2022도 전월대비 세자릿수 증가세를 보이며 7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2 울트라(5위), 갤럭시A13(4위), 갤럭시03 코어(8위), 갤럭시A53 5G(9위) 등이 순위권에 들었다. 갤럭시노트 시리즈 수요를 흡수한 갤럭시S22 울트라를 제외하면 모두 보급형 모델이다.
샤오미는 10위에 레드미노트11 롱텀에벌루션(LTE)을 올리며 턱걸이했다. 레드미노트11 LTE는 샤오미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에서 11% 차지한 모델로 중남미 지역에서 높은 인기를 끌었다. 공급망 문제에 직격탄을 맞은 샤오미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25% 감소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애플은 단순한 포트폴리오로 상위권 모델에 판매가 집중됐지만 삼성전자는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면서 판매가 분산됐다”고 분석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