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로부터 의약품 항공 운송 인증(CEIV Pharma) 자격을 갱신했다고 24일 밝혔다.
IATA의 CEIV 파르마는 의약품 항공 운송업체의 전문성을 증명하는 국제표준 인증이다. 세계적인 운송 전문가들이 의약품 운송 절차와 보관 시설, 장비 및 규정 등 280여개 항목을 평가해 인증서를 발급한다.
CEIV 파르마는 3년마다 엄격한 기준의 재인증 심사를 통과해야 자격을 유지할 수 있다. 지난 2019년 CEIV 파르마 인증을 취득한 대한항공은 지난 2월부터 인증 갱신을 위한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5개월 간 준비 작업을 거쳐, IATA 전문위원의 엄격한 심사를 통과해 최종 승인을 얻었다.
대한항공은 50년 넘는 항공화물 운송 노하우와 전문성을 바탕으로 맞춤형 콜드체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백신, 실험용 시약, 혈청 등 의약품 수송을 위한 '스페셜라이즈드-파르마'와 꽃, 수산물, 과일 등 신선화물을 위한 '스페셜라이즈드-프레쉬' 등 수송 전 과정에서 각 품목별로 요구되는 최적 온도를 유지해 안전하게 운송한다.
또 인천국제공항공사와 공동투자해 지난해 9월 제2여객터미널 계류장에 신선화물 환적창고를 개설해 운영 중이다. 항공화물의 외부 노출 시간과 동선을 최소화해 온도에 민감한 화물 운송의 서비스 품질을 크게 향상시키는 시설이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