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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 '큐리오시티'가 화성 탐사 3462번째 날인 지난 2일 촬영한 게일 분화구 황산염 함유 지역의 풍경. 사진=NASA/JPL-Caltech/MSSS>

지난 2012년부터 화성에서 활동 중인 로버 '큐리오시티'가 게일 분화구의 경관을 보여주는 사진을 보냈다.

미국 항공우주국(나사)은 22일(현지시간) 큐리오시티가 촬영한 새로운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지형은 게일 분화구에서도 염분 광물이 있는 황산염 함유 지역이다. 중앙에 보이는 어두운색의 바위는 고대 하천이나 연못에 쌓였던 모래로 형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지역은 점토가 풍부한 지역과 황산염이라고 불리는 더 많은 양의 소금 광물을 가진 지역의 경계에 있다.

나사는 이 지역이 “과학적으로 매혹적”이라며 “수십억 년 전 화성의 기후에 큰 변화가 있었다는 기록을 제공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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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 '큐리오시티'가 화성 탐사 3462번째 날인 지난 2일 촬영한 게일 분화구 황산염 함유 지역의 풍경. 사진=NASA/JPL-Caltech/MSSS>

큐리오시티는 얼마 전까지 호수에서 형성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점토가 풍부한 바위들을 조사해왔지만, 최근에는 보다 건조한 기후에서 형성된 광물인 황산염 함유 지역을 탐사하고 있다.

제트추진연구소(JPL)의 큐리오시티 프로젝트 과학자 애쉬윈 바사바다는 “샤프 산에서 수년간 봤던 호수 퇴적물이 더 이상 보이지 않는다”며 “대신 더 건조한 기후의 증거를 많이 본다. 수백만 년 전부터 호수가 있었다면 매우 큰 변화”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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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NASA/JPL-Caltech/MSSS>

큐리오시티는 오는 8월 5일 화성 도착 10주년을 맞는다. 로버는 화성의 척박한 환경에서 오랜 시간을 보냈다. 바퀴는 이곳저곳 부서진 채로 큰 구멍이 뚫렸고, 두 팔의 관절에 있는 제동 장치는 작년에 작동을 멈췄다.


나사는 큐리오시티의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로버가 1640피트(약 500m)를 이동할 때마다 휠(바퀴) 이미지를 촬영하도록 했다. 다만 나사는 “로버의 바퀴는 잘 버티고 있다”며 탐사를 이어나가는 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전자신문인터넷 양민하 기자 (mh.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