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귀농귀촌 인구가 전년 4.2% 증가해 51만5434명, 귀농귀촌 가구는 5.6% 증가해 37만7744가구를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전 연령대에서 귀농귀촌이 증가했으며 특히 30대 이하 귀농인은 전년 대비 11.1% 증가한 1522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귀농귀촌 증가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사회·경제적 여파, 농촌에 대한 관심 증가, 도시주택 가격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작년 귀농귀촌 인구는 51만5434명으로 전년대비 4.2% 증가하며, 2020년에 이어 2년 연속 증가했다. 귀농귀촌 가구는 37만7744가구로 전년 대비 5.6% 증가하며, 귀농귀촌 통계조사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 연령대에서 귀농귀촌 가구가 증가했으며, 특히 30대 이하 및 60대 귀농귀촌 가구는 전년에 비해 각각 5.0%, 16.4% 증가하며 큰 폭으로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30대 이하 귀농귀촌 인구는 23만5904명으로 전체의 45.8%를 차지하며 2021년에도 귀농귀촌 흐름을 주도했다. 귀농귀촌 인구 증가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사회·경제적 여파, 농촌에 대한 관심 증가, 도시주택 가격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작년 국내 인구이동량은 721만명으로 전년 773만명에 비해 7%에 달하는 52만명이 감소했음에도 귀농귀촌 증가세가 유지된 것은 농촌으로의 이주 흐름이 견고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이번 통계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귀농귀촌 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보완·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먼저, 체계적인 귀농귀촌 준비 지원을 위해 농업·농촌의 일자리 경험, 모의 실행 체험을 제공하는 기회를 확대한다. 또 청년 귀농인이 안심하고 농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영농정착지원금 지원규모를 확대 작년 1800명에서 올해 2000명으로 확대한다. '준비에서 정착'까지 전 과정에 필요한 정보·서비스를 일괄로 지원하는 '귀농귀촌 통합플랫폼'도 구축한다. 농촌공간계획제도를 도입하고 농촌재생프로젝트를 통해 생활 기반, 쾌적한 주거 여건을 갖춘 농촌 공간을 조성한다.
정현출 농식품부 농업정책국장은 “최근 농업·농촌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만큼, 귀농귀촌을 희망하시는 분들이 체계적으로 준비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적극 뒷받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