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인간?"...美 동물원 CCTV에 포착된 괴생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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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주의 한 동물원 CCTV에 독특한 모습의 생물체가 포착됐다. 아마릴로시 트위터 캡처

미국 텍사스주의 한 동물원 폐쇄회로(CCTV)에 두 발로 서 있는 것처럼 보이는 '미확인 생물체'가 포착됐다.

CNN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최근 텍사스주 아마릴로시 시립 동물원 CCTV에 잡힌 생물체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도움을 요청한 글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빠르게 확산 중이다.

해당 이미지는 지난달 21일(현지시간) 새벽 1시 25분 동물원 외곽에서 촬영됐다. 동물원 CCTV는 움직임을 포착하는 동시에 작동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독특한 형태의 생물체가 철조망 바깥쪽에 서 있다. 머리 모양을 보면 개나 늑대로도 보인다. 하지만 두 다리가 있어 직립으로 보행하고 있는 듯한 모습이다.

아마릴로시는 트위터를 통해 “밤에 걷기를 좋아하는 이상한 모자를 쓴 사람일까, 아니면 추파카브라일까”라고 질문했다. 추파카브라는 가축의 피를 빨아먹는다고 알려진 전설 속 동물이다.

사진이 공개되자 트위터 등 SNS에는 네티즌들의 추측이 쏟아졌다. 이들은 “밤길을 걷던 늑대 인간이다”,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에 나오는 캐릭터 '로켓'과 똑같다” 등 반응을 보였다.

독특한 형상의 '괴생명체'는 앞서 다양한 국가에서 다양한 형태로 등장한 바 있다. 지난 2019년 미국 콜로라도주에 사는 비비안 고메즈는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 속 요정 '도비'를 닮을 정체 모를 생명체가 차고를 지나가고 있는 CCTV 영상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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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캡처

영상 속 괴생물체는 사람으로 보기에는 뼈가 얇고 작으며, 걷는 모습도 인간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당시 고메즈가 올린 영상은 무려 1700만회 조회되며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도비는 이제 자유다”, “너무 소름 돋는다” 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일부 네티즌들은 “이걸 믿는 사람이 있냐”, “꼭 이런 영상만 화질이 안 좋다”, “조작된 게 분명하다”며 반박했다. 한 네티즌은 “영상이 시작될 때 오른쪽에 사람 그림자가 나타났다가 사라진다. 누군가 장난감을 가져다 놓고 장난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공개된 영상에는 사건이 발생한 날짜와 시간 또는 CCTV 제조업체의 워터마크 등이 표시되어 있지 않다”며 “영상의 전체 길이가 단 10초로 짧은 것도 의문이다. 앞뒤를 잘라 편집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고메즈는“다들 '도비'라며 농담하지만 난 다시는 밤에 밖에 나가지 않기로 결정했다”면서 “영상은 진짜다. 난 이런 걸 조작할 만큼의 기술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양민하 기자 (mh.y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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