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클로바 더빙' 앱... 131개 AI 보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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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전용 웹사이트를 통해 이용할 수 있었던 '클로바 더빙' 서비스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출시했다. 글·사진보다 동영상 콘텐츠 소비가 늘면서 목소리 녹음 없이도 인공지능(AI)으로 편하게 더빙할 수 있는 '클로바 더빙' 수요가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네이버는 최근 간단한 조작으로 AI 기반 목소리를 동영상에 입힐 수 있도록 클로바 더빙을 앱으로 출시, 사용자 저변 확대에 나섰다. 모바일 환경에서 사용이 어려웠던 만큼 앱을 통해 사용성을 증대시켰다. 앱에서 원하는 AI 보이스를 골라서 타이핑만하면 동영상의 원하는 위치에 생생한 더빙을 순식간에 추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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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바 더빙 앱

AI 보이스를 직접 들어보면서 자신의 콘텐츠에 딱 맞는 보이스도 찾을 수도 있다. 현재 131개 보이스가 무료로 제공되고 있다. AI 보이스 중 어떤 걸 선택할지 어렵다면 필터 기능을 활용해 자신의 콘텐츠에 딱 맞는 AI 보이스를 쉽게 찾을 수 있다. 또 사용 가이드나 사용자가 만든 다양한 사례 영상도 앱에서 확인 가능하다.

클로바 더빙 목소리는 음성합성 AI 기술인 '클로바 보이스'를 통해 개발됐다.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 등 이미 실제 방송에서도 활용되고 있다. 외국어 서비스도 추가했다. 한국어뿐만 아니라 영어, 일본어, 중국어, 대만어, 스페인어 등 6개를 제공한다.

사용자 목소리도 AI 보이스로 만들 수 있다. 지난해 말 베타서비스로 시작한 '보이스메이커'는 반 년 만에 지원자 수 1200여명을 넘어섰다. 이 중 174명이 선정됐다. 클로바 더빙 앱을 통해서도 '보이스메이커'에 간편하게 참여할 수 있고, 지원 현황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네이버 측은 앞으로 더욱 자연스러운 보이스를 만들기 위해 쇼핑, 애니메이션, 내레이션 등 도메인 특화 보이스 제작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 네이버클로바 보이스 측 관계자는 15일 “여러 보이스를 다채롭게 만들어서 클로바 더빙 앱에서 보이스 제작과 사용을 한 번에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면서 “사용자가 입력한 텍스트도 스타일에 맞게 변형해 음성합성기에 적합한 스타일로 변환하는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 서비스를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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