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에어로스페이스, 美 UAM '오버에어'에 1479억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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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화시스템 제공]

한화시스템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미국 도심항공모빌리티(UAM) 기술 선도기업 오버에어에 각각 643억원, 836억원 등 1479억원을 투자한다고 14일 밝혔다.

양사는 오버에어가 총 1억1500만달러 규모로 진행한 시리즈B 투자에 참여, 컨버터블 노트(오픈형 전환사채)를 취득했다. 컨버터블 노트는 기업가치가 정해졌을 때 전환가액과 발행주식수가 결정되는 투자 방식이다.

앞서 한화시스템은 전략적 투자자로서 지난 2019년과 2021년 오버에어에 각각 2500만달러와 3000만달러를 투자한 바 있다. 기체 '버터플라이(Butterfly)' 공동 개발사로 협업하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오버에어와 함께 오는 2023년 상반기 실물 크기 무인 시제기를 제작한다. 자체 비행시험을 통해 기술 검증을 마치는 대로 오는 2024년과 2025년에 걸쳐 국토부 주관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그랜드 챌린지(K-UAM GC)'에 참가하고, 미국 연방항공청(FAA) 인증에 대비할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오버에어와 UAM 기체 엔진 역할을 하는 '배터리 기반 전기추진 시스템'을 개발한다. 또 장거리·다인승 등 UAM 기체에 맞춰 가스터빈이나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전기 배터리와 결합한 '미래형 하이브리드 전기추진체계' 개발과 공급에 협력한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항공전자 및 ICT 기술력을 바탕으로 오버에어의 전기 수직이착륙 항공기(eVTOL) 역량을 접목해 국내외 UAM 시장을 선도한다는 전략”이라면서 “도심 상공 항행·관제 솔루션, 교통체계 연동 시스템 등 에어 모빌리티 플랫폼 구축에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류태웅기자 bighero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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