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찰이 13일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백 전 장관에 대한 소환조사가 진행된 지 나흘 만이다. 백 전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는 문재인 정부 초기인 2017년 9월 임기가 남은 산하 공공기관장들에게 사직을 강요했다는 이른바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뤄졌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최형원)는 13일 오전 백 전 장관에 산업부 산하 발전공기업 기관장 사퇴를 강요한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백 전 장관은 산업부 13개 산하기관장 사직서를 징수한 혐의가 있다. 산업부 산하기관 후임 기관장 임명과 관련해 특정 후임 기관장이 임명되도록 지원하거나 산하기관 후임 기관장 임명 전 시행된 내부 인사를 취소하도록 지시하는 등 혐의도 제기됐다.
검찰은 지난달 19일 백 전 장관 자택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해 자료를 확보했다. 압수수색 3주 만인 지난 9일에는 백 전 장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해 14시간 가량 강도 높은 조사를 진행했다.
백 전 장관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르면 오는 14일 열릴 예정이다.
김영호기자 lloydmind@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