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비오가 SK텔레콤 오픈 우승을 차지하며 가장 먼저 시즌 2승 고지에 올랐다.
김비오는 5일 제주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파71, 7326야드)에서 열린 2022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SK텔레콤 오픈(총상금 13억원)에서 최종합계 19언더파, 265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김비오는 최종 4라운드에서만 버디 8개 잡아내며 63타를 기록, 2위 강윤석을 멀찌감치 따돌렸다. 우승 상금은 2억6000만원이다.
김비오는 지난달 GS칼텍스 매경오픈에 이어 약 1달 만에 시즌 2승째를 신고하며 상금랭킹 1위를 굳혔다. 코리안투어 우승은 통산 8승째(개인 통산 9승)다.
김비오는 “비가 내리고 바람이 부는 상황에서도 끝까지 집중력을 놓치지 않고 플레이한 것이 마지막에 웃을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며 “20언더파까지 가겠다는 목표가 있었기 때문에 18번 홀에서 두 번째 샷을 할 때까지도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목표는 제네시스 대상과 상금왕 그리고 3승”이라며 “아시안투어에서도 2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비오는 한 단계씩 목표로 다가서고 있다며 시즌 끝날 때 이 모든 것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비오는 2010년 KPGA 코리안투어 대상, 명출상(신인상), 덕춘상(최저타수상), 2012년 KPGA 코리안투어 상금왕에 오른 바 있다.
코리안투어 역대 최다 상금 돌파도 노린다. 코리안투어 역대 최다 상금왕은 2018년 박상현이 기록한 7억9006만6667원으로, 아직 8억원을 넘긴 선수는 없다. 올 시즌 코리안투어 3개 대회만 출전하고 상금 5억6000만원을 벌어들인 김비오는 투어 최초로 8억원 고지를 넘보고 있다.
정미예기자 gftra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