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호에 칸 남우주연상 안긴 '브로커' 8일 개봉

고레에다 감독 "선악 통해 생명의 가치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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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브로커' 비하인드 스틸컷. 사진=CJ ENM

배우 송강호에게 ‘칸 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안긴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 ‘브로커’가 오는 8일 개봉한다.

‘브로커’는 2018년 황금종려상 수상자인 일본의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배우 송강호, 강동원, 배두나, 이지은(아이유), 이주영 등 화려한 배우진과 함께 그린 첫번째 한국 영화다.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첫 상영 당시에는 12분간 기립박수를 이어졌으며, 배우 송강호가 한국 배우 최초로 ‘칸 남우주연상’을 받아 국내외 이목을 집중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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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브로커' 스틸컷. 사진=CJ ENM

'브로커'는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이들이 예기치 못한 특별한 여정을 가게 되며 벌어진 일을 그린다.

특히 아기를 버렸던 친엄마, 아기의 새로운 부모를 찾아 좋은 조건으로 거래하려는 브로커 일행, 그리고 그 거래의 결정적 순간을 포착하기 위해 이들을 쫓는 형사 등 다양한 캐릭터들이 조금씩 변화해가는 모습과 사연을 전하며 잊을 수 없는 강한 울림을 전할 예정이다.

고레에다 감독은 “영화를 만들기 전 송강호가 베이비박스에 있는 아이를 안고 굉장히 다정하게 말을 건네지만, 팔아버리는 그런 장면이 떠올랐다. 선악이 혼재된 존재로서의 송강호 씨가 영화의 출발점이었다"라고 31일 밝혔다.

그러면서 “’생명’에 대한 이야기는 보편적인 주제라고 생각한다. 가치 없는 생명이 어디 있겠는가. 효율을 중시하는 시대에서 이런 것은 문화의 차이를 넘어 보편적으로 전 세계에 전달되는 주제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다"고 그가 영화에 담은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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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브로커' 포스터. 사진=CJ ENM

‘브로커’는 이달 8일 극장가를 찾는다. 러닝타임은 127분, 12세 이상 관람가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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