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의 핵심은 위협이 아니라 사람입니다. 프루프포인트는 사람 중심의 보안이라는 차별화로 세계 시장에서 신뢰를 쌓았습니다.”
이석호 프루프포인트 한국지사장은 “기존과 다른 관점에서 보안 전략을 수립하는 게 푸르프포인트의 차별점이자 경쟁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프루프포인트는 미국 보안기업으로, 이메일 보안 등 분야에서 글로벌 수위권에 포진해 있다. 초대 한국지사장인 이 지사장은 LG CNS와 시스코를 거쳐 시만텍코리아 대표를 거친 보안 전문가다.
이 지사장은 프루프포인트의 사람 중심 보안이 해커 공격에 초점을 맞춘 기존 대응법과는 궤를 달리한다고 역설했다. 보안 사고가 발생하는 원인이 사람에게 있다고 보고, 원인을 제거하고 관리하는 데 초점을 맞추는 것이 차별점이라고 설명했다.
이 지사장은 “위협이나 공격을 막는 솔루션, 방법론을 제시하는 게 지금까지 대응방식으로 이는 사후 대응 성격이 강하다”며 “보안 인식이 개선되며 해커의 공격이 사람의 허점을 노리는 방향으로 진화하는 상황까지 감안하면 사람 중심 보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프루프포인트는 인공지능(AI) 기반 '내부자 위협 관리(ITM)' 솔루션 등 PCS 기술로 이상 행위를 찾는다. 사용자가 기밀 파일에 접근하는 등 민감 행동이 일어나면 PC가 스크린샷으로 사용자 행동을 녹화한다. 또, AI '슈퍼노바'는 메일 송신자와 수신자의 인증표시인 디마크를 감별해 사기 이메일을 걸러낸다.
이 지사장은 “누가 가장 취약한지, 누가 공격을 받고 있는지, 누가 이상행동을 하고 있는지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시각정보를 제공한다”며 “이는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가 회사 보안 상황 전반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서비스로 고객으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프루프포인트의 한국 시장 성적과 관련해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 지사장은 “사이버 공격이 진화하고 다변화하면서 고객도 보안 투자를 늘리고 있다”며 “조직적으로 대응하고 방어하는 수준과 아이디어, 기술은 빠르게 발전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조직원 실태를 파악하는데 아직 취약점을 보이는 것이 사실”이라며 “이는 프루프포인트가 한국 시장에 진출한 이유이자 성장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지사장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반 솔루션으로 고객과 접점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현재 MS 등 기업과 다양한 협력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 지사장은 “올해 한국지사 직원을 10명 이상 충원하는 등 조직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사람 중심 보안이라는 프루프포인트의 철학을 한국 시장에 전달하는 동시에 성장기반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