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과학기술원(GIST·총장 김기선) 아카데미는 30일 오룡관에서 광주·전남지역 대표 기업인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분열 사회와 신뢰의 미래'를 주제로 5월 조찬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의 연사로 나선 김희삼 지스트 기초교육학부 교수는 한국 사회의 낮은 관용 지수와 대인 신뢰 지수를 제시하고 평화로운 집단적 의사결정에 필수인 시민 참여를 강조해 참석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김 교수는 한국인의 삶의 질에서 후퇴한 분야는 '가족과 공동체 영역'이라고 설명하며, 지역적 신뢰의 쇠락 요인으로 지역 기반의 친족 집단 해체와 핵가족화, 이웃과의 교류 기회 소멸 등을 들었다. 사회적 신뢰를 세 단계인 △지역적 신뢰 △제도적 신뢰 △분산적 신뢰로 분류하고, 우리 사회에서 신뢰의 미래를 고민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할 때도 여전히 지역적 신뢰, 제도적 신뢰의 역할을 분산적 신뢰와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GIST 아카데미는 비학위과정으로 기술경영아카데미(2010년 개원)와 기후변화아카데미(2016년 개원)를 운영하고 있다. 매월 마지막 주 월요일 아카데미 동문 및 지역기업 임원을 대상으로 각계 전문가를 강연자로 초청하는 'GIST 아카데미 조찬포럼'을 개최하고 있다.
GIST 아카데미는 각 분야의 경영자들이 국내 최고의 전문가 강의를 통해 기업환경, 글로벌 경영전략, 교양감각 등을 함양하고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하도록 지원하며 지역경제 및 산학협력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