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스마트시티 챌린지사업 '전기화재 예방 서비스' 성과

전통시장에 IoT 원격 감시 센서 설치
데이터 기반 누전·과전류 알려줘
연내 5628대 센서 추가 설치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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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가 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D·N·A) 기반 스마트시티 만들기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2020년부터 올해까지 스마트시티 챌린지사업을 추진해 성과를 거두고 있다. 사업을 통해 민간 스마트시티 시장 자생력을 확보하고, 데이터 기반으로 시민의 삶을 변화시켜 지능화 도시로 발전시키고 있다. 스마트시티 챌린지사업은 주차공유 서비스, 전기화재 예방 서비스, 무인드론 안전망 서비스, 미세먼지 조밀 측정망 서비스, 클라우드 데이터 허브 구축 등 모두 5개 분야로 나눠 진행하고 있다. 이중 재난안전관리 솔루션 개발 전문 업체 에프에스가 참여한 전기화재 예방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 지역 내 전통시장 등을 대상으로 진행한 '스마트 전기화재 예방 서비스'와 주요 성과를 알아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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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 전기화재 예방 서비스 구축

대전시는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을 통해 대전시 전통시장을 중심으로 전기화재 예방 서비스를 구축했다.

낡은 전기 시설은 과전류, 누전이 발생하는 대표 원인이 된다. 화재에 취약한 전통시장은 낡은 전기 시설로 인한 화재 위험이 큰 곳이다.

또 점포들이 밀집돼 있어 대형화재로 이어지기 쉬운 구조이기 때문에 전기화재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대전시는 에프에스를 통해 전통시장에 큰 화재가 발생하기 전 주위 환경을 분석하고 빠른 사전 파악이 가능하도록 전기화재 예방 서비스를 구축했다.

전기화재 예방 서비스는 2019년 6월부터 12월까지 대전 중앙시장 일원에서 실증사업으로 추진됐다. 이후 2020년 6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대전시 전통시장 및 산업단지 중심으로 전기화재 예방 서비스를 확산하기 위한 본 사업을 추진 중이다. 사업비는 총 27억원으로, 올해까지 모두 5628대 전기화재 감지 센서를 설치할 예정이다.

전기화재 예방 서비스는 에프에스가 국내 최초로 개발한 전기화재 사전 감지 센서를 적용하고 있다. 이는 실시간 전력 사용량 측정이 가능하고, 공간 제약 없이 간편하게 설치할 수 있다. 전기화재발생 가능지점의 사전 파악이 어려웠던 기존 문제를 정보통신기술(ICT)을 통해 해결했다.

분전반에 전기상태 감지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설치해 데이터 기반 분석으로 전기화재 이상 징후를 사전 감지한다.

전기화재 전조증상을 실시간으로 감지해 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문제를 사전 예방하는 것이다. 전기 이상 신호 감지 시 점주에게 신속하게 알림이 전송된다.

전력사용량 및 사용요금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에너지 절약도 가능하다. 수집된 전기 빅데이터는 전력 사용 예측 서비스 제공, 전기화재 취약지역 관리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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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전 감지 대형화재 예방

전기화재 예방 서비스는 중앙시장, 태평시장, 도마시장, 한민시장, 중리시장 등 대전시 전통시장 약 20개소에 구축했다. 또 전기화재 감지 센서는 2020년 2131대, 2021년 1745대를 설치해 현재까지 3876대를 설치 완료했다.

전기화재 예방 서비스는 전통시장에서 전기화재를 실제로 예방하며 성과를 보였다.

실제 에어컨 실외기 누전으로 인한 전기화재도 예방했다. 대전 중앙시장 한 침구 가게에서 에어컨 실외기 설치 작업 후 업자들의 실수로 전기선 마감이 제대로 되지 않아 높은 수치의 누설전류가 감지됐다. 이에 전문가가 출동해 점검한 결과, 건물 뒤 에어컨 실외기에서 누전을 발견해 전기화재를 예방할 수 있었다.

전기화재 예방 서비스를 통해 누전이 감지되지 않았더라면 대형화재로 이어질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

전기화재 예방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대전의 전통시장 상인들은 “전기화재 예방 서비스로 화재를 예방할 수 있어 안심된다. 집마다 전기화재 예방 서비스를 이용했으면 한다” 등 높은 신뢰도와 만족도를 보였다.

전기화재 예방 서비스는 우수한 기술력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수상 실적을 나타냈다. 조달청 혁신제품 지정 인증, 디지털 뉴딜 우수사례 선정, 2021 WSCE 어워즈 Tech&Solution 부문 수상 등 다양한 성과를 거뒀다.

올해는 전기화재 예방 서비스가 전통시장을 넘어 산업단지까지 대상지를 확대할 예정이다. 산업단지는 대형화재로 이어지기 쉬운 구조인 만큼 평상시 화재 예방을 위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전기화재 예방 서비스가 산업단지 대형화재 예방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전시는 올해 전기화재 감지센서 총 1752대를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대전시는 발전된 기술 도입으로 시민 안전을 지켜나간다는 방침이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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